인쇄 기사스크랩 [제478호]2006-09-22 10:43

종합 엔터테인먼트의 중심 마카오
"아시아에 라스베이거스 길 열리다"

미국의 라스베이거스가 아닌 아시아의 마카오에서 대규모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다양한 시설을 경험하게 되는 기회가 마련됐다.

다음해와 2008년을 전후로 꼴로안과 타이파를 잇는 코타이 지역, 즉 동양의 라스베이거스 길이라 일컫는 ‘코타이 거리’에서 더욱 흥미진진한 엔터테인먼트와 다채로운 컨벤션 시설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

과거에는 카지노, 유흥가 등 도박의 나라로만 부각된 바 있으나 이와 같은 이미지를 벗어 나기 위해 꾸준한 변화를 시도하면서 이제 레저와 문화의 중심, 종합 엔터테인먼트의 테마도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역시, 마카오는 동서양의 문화는 물론 과거와 현대를 잇는 소통의 도시임에 틀림없다.


"동서양의 문화 접점"
FIT·주말·가족여행·나이트라이프까지

마카오는 4백년의 전통과 세계문화유산이 무려 25곳이 자리 잡은 역사와 문명의 요충지인 반면, 아이러니컬하게도 화려한 불빛과 도박의 도시가 공존하는 아주 특별한 문화의 공간이다.

유환규 마카오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은 “2007년 하반기께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의 베네시안카지노리조트의 오픈을 기점으로 마카오정부에서의 대폭적인 투자와 함께 코타이 거리에만 약 6만개 이상의 객실 및 거대한 카지노 거리가 조성될 계획”이라며 “그 중심에서 카지노, 공연장, 테마파크, 쇼핑몰, 극장, 컨벤션센터 등 다이나믹한 현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2층 규모와 호텔 타워의 윈 호텔& 리조트, 5백개의 객실을 보유한 갤럭시 스타 월드 호텔, 그랜드 리스보아, 포시즌스, 샹그릴라, 쉐라톤, 홀리데인 등 코타이 거리(코타이 스트립)의 2008년 완공을 위해 현재도 일사불란하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에어마카오가 매일 2편으로 증편되면서 마카오가 주말 여행지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마카오는 동양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면서 지역 곳곳에 존재하는 색다른 매력들을 끊임없이 발산해 낸다.

유환규 소장은 “중국과 서양의 문화가 절묘하게 결합된 마카오에는 세나도 광장을 비롯해 포르투갈의 각종 건축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며 “단순히 휴가를 즐기는 여행객은 물론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인센티브까지 보다 전문적이고 액티브한 마카오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카오는 이렇듯 한 장소의 관광지에서 동서양의 문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하룻밤의 일장춘몽을 꿈꿀 수 있는 카지노 관광, 개경주, 경마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와 조우하는 곳.

올 한 해 ‘2006 마카오 세계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다채로운 축제들도 마련됐다. 또한 5년간에 걸쳐 진행된 마카오 피셔맨스와프가 지난해 12월 31일 오픈하면서 아이들의 놀이시설, 쇼핑몰, 상점, 레스토랑, 호텔과 컨벤션까지 갖춰 피셔맨스 와프 내에서 모든 것이 가능토록 했다. 9시가 넘어서는 밤이면 카페, 바, 클럽들이 분주해지며 라스베이거스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마카오의 밤에 빠져보아도 좋겠다.

아시아에서는 유일무이한 마카오 타워에서의 스카이 점프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 세계 최장의 낙하를 자랑하며 이미 마카오 관광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외에도 쇼핑의 중심과 백만불의 야경을 자랑하는 홍콩을 불과 페리로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으며 중국 심천과 주해 등이 인접해 있어 다른 관광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꼽을 수 있다.

한편, 마카오관광청에서는 FIT 여행객들을 위해 마카오를 9개의 도보 구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의 상세한 정보를 담아 낸 가이드북 등 3가지 새로운 제작물을 선보인 바 있으며 여행객들의 시간과 목적에 알맞게 마카오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마카오 한국인 입국자수만 2005년 12만7백39명으로 전년대비 83.97% 늘어났으며 2006년 1~7월까지 9만3천9백40명이 방문해 올 한 해 입국객수만 16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취재협조 및 문의=마카오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8-4402.
김미경 기자 titnews@chol.com


[드라마 ‘궁’ 촬영지]
중세 마을의 구조와 건축물이 즐비한 마카오는 포르투갈과 거의 흡사하거나 오히려 그보다 유럽풍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세나도 광장 중심으로 빛바랜 옛 건물들이 구 시가지를 이루는 마카오는 참으로 운치 있고 정겹다.

때문에 드라마 ‘궁’의 촬영지로 손꼽히며 마카오의 앤틱한 분위기는 방송 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여행사에서는 촬영지 프로모션이라는 패키지를 마련해 마카오 기획여행상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마카오의 맛집]
▲마카오 에그타르트 : 마카오를 방문한 당신이라면 ‘Loard Stow’s Bakery’의 에그타르트를 꼭 맛보아야 하겠다. 타르트는 포르투갈인들이 즐겨먹던 파이에서 유래된 것으로 패스트리와 카스다드 크림이 어우러져 그 맛에 가히 취하게 될 것이다.

▲에스파소 리스보아 레스토랑 : 정통 포르투갈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명소 중의 하나. 드라마 ‘궁’에서도 선보인 적이 있어 주방장 안토니오가 낯설지 않다. 소박한 레스토랑의 전경이 요리의 맛을 더욱 돋군다.

기본 3개의 메뉴를 선택해 먹을 수 있으며 여기에 더 추가해 2인 기준으로 1인당 3백불 정도, 4인은 1인당 2백50불의 저렴한 가격으로 포르투갈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 보드카와 와인, 스프라이트, 쥬스를 섞어 만든 ‘샹그리아’를 맛볼 수 있는 곳.


[항공편]
에어마카오의 ‘인천-마카오’ 직항이 하루 2편으로 증편됐으며 ‘마카오-인천’은 새벽에 도착하는 비행이라 일정 스케줄관리가 편하다.

대구에서도 에어마카오 직항이 주 4회 운항되며 ‘인천-마카오’를 비롯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까지 신규 취항됐다. 마카오에서는 푸껫, 씨엔립편이 신규 취항, 방콕까지 주 7회 운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