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91호]2022-10-17 10:07

​한국인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은 일주일 평균 69시간
 
온라인 활동 중 가장 많은 시간 유튜브와 같은 영상 콘텐츠 사이트 보내
  
NordVPN은 연구를 통해 한국인이 일주일 중 총 3일에 해당하는 시간을 인터넷에서 보낸다고 밝혔다. 한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온라인에서 어떤 활동을 하며 시간을 소비하는지 알아보자.
 
사이버 보안 회사인 NordVPN가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69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무려 일주일 중 3일에 해당하는 시간이며, 1년으로 따지면 111일, 평균 수명으로 계산할 경우 일생 중 34년에 달하는 시간이다.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전 세계 16개 국가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결과였다.
 
이렇듯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 연결되어 보내는 한국인이 인터넷 브라우징을 시작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오전 10시 7분이며, 오후 9시 42분까지 온라인에 머무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인은 일상의 온라인 활동 중 대부분의 시간을 어디에 할애하는 것일까?
  
영상 콘텐츠 시청을 즐기는 한국인
 
한국인은 온라인 활동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유튜브와 같은 영상 콘텐츠 사이트에서 보낸다. 평균적으로 영상 시청에 일주일에 총 12시간 35분을 소비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조사 대상이었던 모든 국가 중 가장 많은 시간이다. 브라질이 2위를 차지했고, 대만이 그 뒤를 이었다.
 
넷플릭스 등의 OTT 미디어 플랫폼에서 TV 쇼나 영화를 스트리밍하며 보내는 시간은 일주일 중 평균 7시간 38분으로, 위에 언급된 시간보다는 다소 적지만, 대만이나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한국인은 평소 1시간 이상의 시간을 더 많이 스트리밍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에게 소셜 미디어는 애증의 대상입니다. 끝없는 피드를 스크롤하며 많은 시간(주당 4시간 이상)을 보내지만, 동시에 소셜미디어로 인한 사생활 침해에 관해 우려하며 불안해하지요”라고 조성우 NordVPN 한국지사장은 전했다. 그는 더불어 "대개 첫 번째 피싱 피해를 보거나 온라인 사기를 당하거나 데이터가 유출되기 전까지는 온라인 보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과 소셜 미디어: 한국인의 주요 온라인 활동
 
한국인에게는 온라인 쇼핑 또한 일상의 온라인 활동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한국인이 온라인 쇼핑 활동에 사용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주당 4시간 39분이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 채널에는 이보다는 조금 더 적은 시간, 일주일에 평균 4시간 12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람들이 유독 소셜미디어를 즐겨한다는 사실은 NordVPN이 실시한 또 다른 연구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증명이 됩니다. 한국인의 2/3는 화장실에서 소셜미디어 앱을 스크롤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채팅, 게임, 또는 뉴스 시청에 몰두하는 동안에도 어디서든 온라인 안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라고 조성우 NordVPN 한국지사장은 말했다.
  
한국인의 44%는 인터넷이 없는 하루를 상상할 수 없어
 
NordVPN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한국인의 거의 절반(44%)이 인터넷 없는 하루를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밝혔다. NordVPN의 디지털 개인 정보 보호 전문가인 Daniel Markuson은 이토록 활발하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한국인에게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욱 즐겁고 안전하게 만들 몇 가지 팁을 다음과 같이 공유한다.
 
보안 수준이 높은 비밀번호 사용하기. 비밀번호가 길고 어려워 기억하기 어렵다면 비밀번호 관리자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링크 클릭 전 꼭 확인하고 또 확인하기.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의심스러운 광고, 링크나 이메일은 열지 않는 것이 좋다.
 
VPN을 사용하기. 가상 사설망(VPN)은 사용자의 인터넷 연결을 암호화하여 아무도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개인 정보를 가로채지 못하도록 돕는다.

공공 Wi-Fi의 보안을 확인한 후 접속하기. 가짜 Wi-Fi 핫스팟을 설치해 무선 인터넷 사용자를 유인하는 것은 해커들이 많이 사용하는 수법이다. 안전하지 않은 Wi-Fi에 연결하면,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하는 모든 행동이 해커의 감시 대상이 된다.
 
개인 정보 타인과 공유하지 않기. 비밀번호, 은행 정보 또는 거주지 주소를 온라인에서 밝혀선 안 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나아가 다른 종류의 개인 정보 또한 공유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로그인 보안 질문에 대한 답을 추측하거나 심지어 비밀번호를 추측할 때 해커에게 팁을 주는 데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거의 모든 사람의 일상생활에서 정보 기술과 인터넷의 사용이 증가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여 삶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이제 현대인은 업무에 관련된 활동뿐만 아니라 취미 생활도 인터넷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사용 자체를 줄이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라고 조성우 NordVPN 한국지사장은 말했다.
 
조사 방법: 이번 조사는 NordVPN의 의뢰로 지난 2021년 11월 15부터 19일까지 외주업체 Cint에 의해 진행됐다. 이번 조사의 대상 그룹은 18-54세의 한국 거주자였으며, 표본은 전국 인터넷 사용자들로부터 추출됐다. 연령, 성별, 거주지에 따라 조사 대상 그룹의 할당량을 두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