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89호]2022-09-23 10:35

​일본정부, 오는 10월 11일부터 외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일본 도쿄(Tokyo)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뉴욕 기자회견에서 무비자 입국 입장 밝혀
해외여행업계, 포스트 코로나시대 해외여행시장에 숨통 틀 수 있게 될 것 기대
  
일본정부가 오는 10월 11일부터 외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여행업계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외국인이 비자 없이 일본에 입국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는 10월 11일부터 입국자 하루 5만 명 상한을 철폐하고 외국인의 무비자 일본 개인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3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외국인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무비자 제도를 없앴다. 한국관광객은 이 조치가 취해지기 전 일본 비자 없이 최장 9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수 있었다.
 
한국정부는 지난 8월 한달 동안 일본·대만·마카오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데 이어 오는 10월 31일까지 이 조치를 연장해 적용하고 있어 일본정부의 이에 상응한 무비자 실시에 국내 여행업계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외국인 무비자 입국 재개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국과 일본 사이의 인적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정부도 일본정부의 무비자 실시가 이뤄지는 오는 10월 11일 이후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일본·대만·마카오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을 전면 허용으로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숙박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민의 국내 여행을 지원하는 정책도 오는 10월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국 여행 지원'이라는 명칭의 이 정책은 일본 국민들에게 국내 패키지 여행비용에 대해 8,000엔(한화 약 8만 원)까지, 숙박비용에 대해 5,000엔(한화 약 5만 원)까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국내 여행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전체 해외여행객의 1/3 정도가 일본을 방문했던 만큼 포스트 코로나시대 해외여행시장에 숨통을 틀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