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84호]2022-08-04 10:47

​숙박시장도 옥석 가리기 본격화
숙박 스타트업 ‘지냄’, 코로나19 뚫고 흑자 전환 성공
지냄, 창립 이래 올해 첫 흑자 전환 성공, 수익과 성장 둘 다 잡아
더리프(The Leap), 와이컬렉션(Y Collection) 등 직영 사업 매출 큰 폭 증가
숙박 생태계 아우르는 토탈 밸류 체인 기업으로 업계 선도하는 혁신 이어 갈 것
  
숙박 스타트업 ‘지냄’이 코로나19 터널을 뚫고 흑자 전환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스타트업 버블이 이슈화되면서 숙박업계에서도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가운데, ‘지냄’의 가시적인 성과에 시장이 주목하는 모습이다.
 
중소형부터 최고급 호텔에 이르기까지 숙박산업 전반을 다루는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전문 기업 ‘지냄’(대표 이준호)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매출이 작년 1년 총 매출 대비 352% 이상 뛰어오르는 실적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숙박업계 전체가 코로나19로 큰 몸살을 앓던 작년 상반기 동기 매출 대비 무려 1,390%가 증가한 수치로, 올해 여행 및 숙박시장의 확연한 정상화 추이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도 관심을 모은다.
 
뿐만 아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30%를 달성하며, 창립 이래 처음 흑자 체제로 돌아서며 청신호를 밝혔다. 이 흐름에 따르면 금년 매출 목표 100억 원대 달성 또한 무난히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냄’은 기존 중소형 숙박 중개 예약 사업에서 토탈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지난 2021년 피봇팅에 성공한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흑자 전환에는 직영으로 운영 중인 하이엔드 호텔 브랜드 ‘더리프(The Leap)’와 생활형 숙박시설 전문 브랜드 ‘와이컬렉션(Y Collection)’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 객실에 자쿠지와 스파시설을 갖춘 ‘더리프’는 지난해 명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곳은 스몰 럭셔리, 소확행을 추구하는 MZ세대들에게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 호텔로 알려지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누적 객실 점유율이 95%를 기록했다. 명동 1 호점의 성공 노하우에 힘입어 지난 7월에는 서울 사당에 2호점을 오픈했다. 사당점은 2~7층 규모로, 2층엔 F&B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와 바(BAR)가 마련되어 있으며 3~7층은 숙소로 운영 중이다. 조만간 루프탑 바도 오픈할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 랜드마크 '엘시티 더 레지던스'에 론칭한 생활형 숙박 브랜드 ‘와이컬렉션’도 매출 견인에 힘이 됐다. 와이컬렉션은 생활형 숙박업계에서 보지 못한 최고급 호텔식 버틀러 서비스로 주목받으며 누적 객실 가동률 9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와이컬렉션은 일반 여행객은 물론, 프리미엄 휴양시설로 알려지며 기업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준호 대표는 “‘지냄’은 숙박업 분야에서 온·오프라인 생태계를 아우르는 토탈 밸류 체인 기업으로 혁신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며, “다년간 업계에서 쌓아올린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2022년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