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83호]2022-07-08 10:24

​세상에 E-RUN 트립 성료
 
국내 최초 친환경 행사 인증
2박3일간 제주도민 및 관광객 273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가 주관한 친환경 관광 프로젝트 ‘2022 세상에 E-RUN 트립(이하 E-Run 트립)’이 2박3일간 제주도민 및 관광객 273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서귀포시 일대에서 진행된 E-RUN 트립은 자연관광‧친환경관광‧여가관광을 결합한 행사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제주도내‧외 기관, 단체, 브랜드가 협업하여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사전 참가 신청을 통해 100팀(팀당 1명~4명)을 모집했으며 일주일간 480여명이 신청, 최종 280명을 선정했다. 작년에 이어 높은 신청률을 보이며 사회 전반적으로 탄소 중립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E-RUN 트립은 탄소 제로, 쓰레기 제로, 일회용품 제로를 지향하며 서귀포시 해안도로를 차 대신 걷거나 뛰어 완주, 플로빙, 플로깅을 통한 제주 바다 해양 정화, 제주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캠핑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신청 시 선택한 지상팀, 수중팀으로 나누어 해양 정화를 진행했다. 제주해녀, 제주해경, 제주그린다이버와 함께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총 5t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폐 페트병부터 폐 타이어 등 다양한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으며, 건져 올린 폐 그물에는 해양생물의 사체도 함께 나와 해양 쓰레기로 인한 바다 생태계 오염의 심각성을 상기시켰다.
 
E-RUN 트립은 행사에서 발생되는 쓰레기 및 폐기물 최소화 점을 인정받아 국제 지속가능 인증원(IGSC)과 이탈리아의 Plastic Free Certification(PFC)이 공동 개발한 제로 웨이스트 이벤트 인증을 국내에서 처음 획득했다.
 
위 인증은 표준의 공신력을 얻기 위하여 미국의 인정기관인 NAC(National Accreditation Center)로부터 ISO 17065 표준에 따라 인정 받은 인증이다. 따라서 ISO 가입국 166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국제적인 인증이다.
 
해당 인증은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통해 계획, 실행, 혁신 등 단계별 평가에 따라 인정받게 된다. 주요 평가 내용으로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제로 웨이스트 정책 구현, 행사 전반에 걸쳐 폐기물 관리‧저감‧재사용‧재활용에 대한 평가, 직원 교육‧업사이클‧제로 웨이스트 활동과 관련된 혁신 전략 평가 항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행사 내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거나 최소화하는 활동 및 조치(재활용) 등을 인정 받아 PFC에서 개발한 플라스틱 프리 이벤트 인증도 함께 받게 됐다.
 
E-RUN 트립은 플로빙 등 친환경 레저스포츠를 단순 봉사나 캠페인에서 벗어나 관광과 결합한 행사로 발전시켜 진행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국제 인증에 걸 맞는 제주도내 대표 친환경 콘텐츠로 키워나가 제주 환경 보호에 보다 기여할 수 있는 행사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파트너사인 제주신라호텔, 신라면세점, 이그니스, 티웨이항공, 제주패스, 헥토이노베이션, 제로그램 임직원도 해양 정화에 동참하여 힘을 보태 의미를 더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E-RUN 트립은 제주도내 현안 이슈 중 하나인 해양 쓰레기 문제를 관광을 통해 인식 개선과 동시에 심각성을 알리는 행사이다. 앞으로도 관광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지속가능한 친환경 관광 기반 조성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지역사회가 보다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