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81호]2022-06-24 10:45

​코스 안내부터 등산 장비까지 한번에!
외국인 등산객들이 센터에서 등산용품 대여 및 안내를 받고 있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시범 운영 시작
등산 관련 관광 정보 안내와 등산 물품 무료 대여 서비스 제공
북한산, 인왕산, 북악산 등 등산 관광 코스 및 콘텐츠 개발 예정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입구에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Seoul Hiking Tourism Center)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강북구 우이동(삼양로 173길 52 5층)에 조성됐으며 지하철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최근 서울관광재단에서 7개국 외국인 1,0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등산 트레킹 관광 ‘의향 있음’이 82%로 나타나는 등 서울 등산·트레킹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된 공간이다.
 

팸투어에 참가한 미국인 빌리 라르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서는 등산에 대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외국인 등산객의 취향별 등산 코스를 추천하는 등 고객 지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4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등산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등산관광 관련 최신 홍보물이 비치돼 방문객이 원하는 홍보물을 확인할 수 있고 누구나 손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됐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왼쪽)가 미국인 신디 레이(오른쪽)와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등산장비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6월 22일부터 등산물품 대여 홈페이지(www.seoulhiking.or.kr) 예약 혹은 현장 접수를 통해 등산화와 계절에 맞는 등산복(상·하의)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대여 물품인 등산화와 등산복은 사용 후 살균과 세탁 작업을 거쳐 위생관리까지 철저히 이뤄진다.
 
등산 장비 대여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위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팸투어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방문객 누구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를 조성하고 북한산국립공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탁 트인 창을 통해 북한산의 전경을 바라보며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 갖춰져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북한산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이 가능한 공간이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내에는 북한산국립공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어, 안과 밖에서 다양한 형태로 북한산을 즐길 수 있다.
 
시범 운영 첫날에는 외국인 등산객 30명이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 방문하여 등산 물품 대여 서비스, 탈의실, 물품 보관함 등을 이용하고 북한산 일대를 탐방했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방문한 등산객들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현장을 둘러보고 센터에 대한 소개를 듣는 등 본격적인 등산 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팸투어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위치, 시설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며 특히 등산화 대여 서비스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팸투어에 참가한 빌리 라르(Billy Lahr, 미국 국적)는 “등산화가 여행 가방에서 부피와 무게를 많이 차지해, 한국에 올 때부터 등산화를 신고 올 수밖에 없어 불편했는데, 이러한 대여 서비스가 있으면 불편함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여 외에도 물품 보관함, 샤워실도 있어 외국인 등산객을 세심하게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만족감을 밝혔다.
 

지난 22일 시범 운영을 시작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내부 모습.
 
또 다른 참가자인 신디 레이(Cindy Lay, 미국 국적)는 “얼마 전 어머니와 설악산 등반 중 등산화가 손상돼 고생을 했는데, 서울 도심등산관광센터에서 등산화와 장비들을 쉽게 대여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알려 함께 재방문하고 싶다”라고 의사를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개선 사항을 보완하고, 서울이 매력적인 관광자원인 산을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새로운 관광 아이템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북한산국립공원뿐 아니라 청와대 개방에 따른 북악산, 인왕산 등 서울의 다양한 산 자원을 활용한 관광코스 및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누구나 편히 안내받을 수 있도록 다국어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주변 상권과 연계한 마케팅 등으로 북한산 우이동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운영을 계기로 하여, 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의 등산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외국인 관광객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