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76호]2022-04-27 11:24

​부킹닷컴, 오는 5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 국내외 여행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 해외 여행지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순
국내 여행지는 서귀포, 제주, 서울, 부산, 경주가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드러나
 
약 2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며 그 어느 때보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부킹닷컴이 실시한 2022년 여행 트렌드 조사에서 한국인 여행객의 76%가 예산이 허락한다면 어떤 여행 기회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한 바와 같이, 묵혀뒀던 여행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한국인 여행객들의 5월(5월 1일~31일) 예약 현황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광받고 있는 트렌드와 여행지를 공개했다.
  
장거리 해외 여행지 선호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예약한 해외여행지로는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터키, 독일, 영국, 괌, 베트남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모두 한국인들이 접종을 마쳤다면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다. 이 중 8개국이 비행시간으로 10시간 이상 떨어진 국가들로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자 쉽게 갈 수 없던 장거리 여행지로 떠나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부킹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31%가 여행 제한이 풀린다면 가능한 멀리 떠나고 싶다고 답한 바 있다. 또한, 절반(50%)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특별히 여행을 가지 않는 대신 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던 만큼,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복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바다 여행지와 호텔이 국내에서 인기
 
국내에서는 서귀포와 제주가 각각 예약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제주도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 뒤를 이어 서울, 부산, 경주, 속초, 여수, 강릉, 인천, 전주, 거제, 평창, 양양, 목포, 통영이 순서대로 상위 15위권에 들었다. 두드러지는 점은 서귀포와 제주를 비롯해 부산, 속초, 여수, 강릉, 인천, 거제, 양양, 목포, 통영 등 11개 지역이 모두 바다로 내로라하는 여행지라는 점이다. 한국인 여행객의 89%가 어떤 형태로든 물을 보면 즉각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한 것처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여행을 떠나는 차원에서 힐링을 선사하는 바다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비춰진다.
 
한편,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숙박시설은 호텔이 1위를 기록하며 가장 인기 있는 숙소 유형으로 꼽혔다. 그 뒤로 리조트, 홀리데이 홈, 게스트하우스, 아파트호텔이 상위 5위권을 차지했다.
 
입국 격리 해제되며 해외여행객 증가 기대
 
지난 3월 말부터 시행된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 격리 면제 덕분에 해외 여행객들도 다시금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오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해외 여행객들의 국내여행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제도를 체결해 지난해 11월부터 상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무격리 입국을 허용해온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으며, 며칠 전 국무부에 의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에서 최저인 1단계로 낮춘 미국이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태국, 프랑스, 독일이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키미 타케무라 부킹닷컴 북아시아 지역 디렉터는 “여행 제한이 시행되고 2년이 지난 지금, 여행객들은 한층 긍정적인 사고로 여행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사그라들고 규제들이 풀리면서 여행의 가능성이 더욱더 열리고 있는 동시에 망설임 없이 여행의 기회를 잡으려는 경향이 눈에 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세상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여행지들이 다시 빛을 발할 시기가 온 만큼, 부킹닷컴은 사람들이 다시 여행의 즐거움을 되찾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여행을 보다 쉽게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