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시즌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키캉스가 또다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풍부한 경험을 통한 교육의 부재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고민이 더해지며 놀면서 배우는 ‘스터디케이션’이 키캉스 트렌드로 떠올랐다. 재미를 추구하는 아이들의 취향과 자녀의 학습 효과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어서다.
 
호텔업계는 겨울방학 수요 공략을 위해 철저한 방역 관리 속에 여행의 묘미와 다양한 체험 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스터디케이션’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키즈 특화 시설은 물론, 체험존 운영, 키즈 교육 프로그램 진행, 과학놀이 키트 제공 등 서비스 마련에 한창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겨울방학시즌을 맞아 인기 캐릭터 미피와 협업한 ‘미피 키즈 빌리지’를 오는 3월까지 운영한다. 친근한 매력을 뽐내는 미피와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키즈 빌리지 내 놀이 체험존, 독서존, 포토존, 영상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족애, 우정, 자신감, 도전 정신 등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겨울방학 체험 학습으로 인기다. 특히 매주 금, 토, 일요일에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레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레오(LEO)와 함께 하는 키즈 쿠킹 클래스도 진행한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행을 대신한 키캉스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키즈 프로그램도 이색 경험과 학습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최근 오픈한 ‘미피 키즈 빌리지’는 모든 연령층에 사랑 받는 미피 캐릭터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서울신라호텔은 놀이와 교육에 대한 고민을 동시에 해결해주는 키즈 라운지를 상시 오픈했다. 어린이 도서와 유명 아티스트의 판화, 오브제와 함께 오감 발달에 좋은 편백나무 칩 풀장 및 원목 장난감을 배치하여 교육적 요소와 놀이 요소를 조화롭게 연출한 공간이다. 매주 월~금 투숙객에게는 무료로 개방하며 주말에는 ‘리드 앤 플레이 키즈(Read & Play Kids)’ 패키지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오는 2월 27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그림책 놀이영어 스튜디오 ‘리틀 소호’와 함께 선생님과 읽는 영어 그림 동화책, 독후 활동 등 키즈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유·아동과학 홈스쿨링 서비스 전문 브랜드 ‘키돕’과 협업해 ‘과학놀이터’ 패키지를 1월 말까지 판매한다. 객실 1박과 함께 놀면서 재미있게 과학을 배울 수 있는 키돕 에듀테인먼트 키트를 패키지 혜택으로 제공한다. 마스크줄, 손소독제, 바이러스 모형, 손 씻기 실험까지 총 4개의 키트로 구성됐다. 아이가 직접 물품을 만들어보며 바이러스에 대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키즈 객실 패키지 ‘플레이, 더 프렌치 웨이’를 선보였다. 소피텔 키즈 라운지 이용, 키즈 어메니티 제공 등 키즈 전용 혜택과 함께 ‘샌드캐슬, 꿈의 건축’ 입장권 2매를 제공한다. ‘샌드캐슬, 꿈의 건축’은 파리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퐁피두 센터’ 주관의 어린이 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고력 확장을 위해 고안된 전시와 놀이, 워크샵을 직접 경험하며 예술에 대한 견해를 넓힐 수 있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구성된 ‘하프데이 키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러브 마이 조선 주니어’ 패키지를 내놨다. ‘하프데이 키즈케어’는 액티비티 전담팀 ‘그랑 조이’의 시그니처 키즈 프로그램이다. 액세서리 만들기, 구슬아트, 레인보우 박스 만들기, 쿠킹 클래스 등 요일별로 다양한 구성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클래스 별로 총 40분씩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