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62호]2022-01-24 10:00

​인천국제공항공사, 연내 항공기 지상 조업 장비 공유제 실시
 
탄소 배출 저감·중복 투자 방지·조업 환경 개선 등 효과 기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가 항공기 지상 조업 환경 선진화를 위해‘지상 조업 장비 공유제’를 국내 공항 최초로 연내에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상 조업 장비 공유제는 공항 운영사인 공사가 지상 조업에 사용되는 고가의 친환경·고품질 장비를 마련해, 이를 각 사업자에게 대여하고 유지 보수까지 담당하는 방안이다.
 
지상 조업이란 비행기가 이착륙하는데 필요한 작업을 통칭하는 단어로 수하물탑재, 항공기 급유 및 점검, 기내식, 기내 청소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조업 장비는 대부분 고가 제품으로 노후화된 장비가 많고, 같은 업무에 대해서도 사업자별로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탄소 배출량 증대 및 중복 장비 방치로 인한 위험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장비를 고품질·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고 각 사업자에 공유함으로써 △탄소 배출 저감 △조업사별 중복 투자 방지 △작업환경 혼잡도 개선 등을 기대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지상 조업 안전성을 강화하고 작업환경을 선진화 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상반기 지상 조업 사업자와 세부 협의를 거쳐 공유 장비의 규모 및 종류를 확정하고, 연내에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여 장비 공유제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홍콩국제공항 및 영국 루턴공항 등 해외 공항에서도 장비 공유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홍콩국제공항은 지난 2018년 장비 공유제를 도입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약 1,000여 대의 장비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영국 루턴공항은 장비 공유제 도입을 통해 조업 비용을 77% 절감하기도 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국토교통부 및 지상 조업사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국내 공항 최초로 장비 공유제를 도입해 조업환경을 선진화하고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등 안전 최우선 무사고 공항 및 친환경 공항 도약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