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33호]2007-10-26 10:20

아시아나항공, 시리즈 재분배 업계 불만 고조
아시아나항공, 시리즈 재분배 업계 불만 고조 일부 여행사 “재분배 발표 기간 촉박, 고객 컴플레인 우려” 아시아나 측 “여행사 판매 활성화 및 균등 배분 위한 것” 아시아나항공이 도입한 실적에 따른 성수기 좌석 재배분와 관련, 여행업계의 불만이 야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일 관련 회의를 열고 10월~11월 실적 대비 오는 12월 20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성수기 기간 내 방콕, 싱가포르, 마닐라, 세부, 인도차이나 전 노선 등에 대한 시리즈 재분배를 결정, 11월 15일에 발표하기로 하고 앞서 배분됐던 대리점들의 좌석을 다시 걷어 갔다. 아시아나항공의 시리즈 재분배 정책은 실적 40%이하 일 경우 50% 감소, 41%~55%미만 일 경우 30% 감소, 55%~70% 미만 일 경우 시리즈 유지, 70% 이상 일 경우 목표 대비(목표기준은 4~5월 평균 실적으로, 세일즈로부터 전달 받아야 함) 추가 판매 인원의 50% 지원 등이다. 문제는 실적에 따른 배분이다 보니 물량이 많은 대형 패키지 여행사 몇 곳을 제외한 중형여행사들이 내년 1, 2월 좌석 공급에 한계를 느끼게 된 것. 특히 발표 일자가 11월 중순인 탓에 이미 예약이 들어온 내년 초 상품의 경우 해당 좌석이 없을 시 고객 컴플레인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측은 “기존 6개월 단위로 좌석을 배분하다 보니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이나 영업 면에서 부정적인 상황이 나타나곤 했다”며 “대리점들을 동등한 위치에 놓고 비수기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일 뿐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겨울철 성수기를 목전에 두고 좌석 재분배를 실시하는 것이 너무 늦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에는 “실상 패키지의 경우 고객들이 두 달 전부터 예약을 하는 전례는 없지 않느냐”며 “오는 2008년 1월부터 3월까지 통용되는 좌석 상황을 정확히 11월 20일에 공지하고 내년부터는 기존의 6개월 단위에서 3개월 단위로 하는 등 보다 빠른 공지와 능동적인 결정을 통해 여행사들의 불만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