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53호]2021-11-23 10:00

제주 마을여행 통합 브랜드 <카름스테이> 공개
제주도-제주관광공사, 마을여행 통합 브랜드 공식 론칭
  
위드 코로나시대 새로운 여행방식의 제주 마을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서울 보(BO)마켓 서울로점에서 지속가능형 관광 정책의 일환으로 제주의 마을 여행 통합 브랜드 ‘카름스테이(KaReum Stay)’ 공개 행사를 가졌다.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작은 마을, 동네를 뜻하는 ‘가름(카름)’과 머묾을 의미하는 ‘스테이’를 결합한 용어로, 제주의 마을에서 머무는 여행을 표현하는 제주 마을여행 통합 브랜드다.
 
제주 방언인 가름은 작은 동네, 마을을 뜻하며, 특히 동-서쪽 지역을 부를 때는 동카름, 서카름으로 칭하고 남쪽과 북쪽은 알가름, 웃가름이라고 말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그간 제주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에코파티, 로캉스 등 주민 주도 마을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소비자들의 빠른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는 질 높은 서비스와 매력적인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선 통합된 브랜드 체계 속에서의 관리와 일관된 브랜딩 전략이 필요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년간 제주관광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마을 여행을 브랜딩해 나가고, 위드 코로나시대 제주 여행의 새로운 목적을 부여하기 위한 통합 브랜드 개발에 착수한 결과, 지난 22일 첫 대중들에게 이를 공개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오영훈 국회위원을 비롯한 제주지역 주민, 유관기관, 관광업계 대표들과 브랜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 진행은 ‘카름스테이’를 대표해 제주지역 주민 대표로 김미형 하효살롱협동조합 대표와 양군모 구좌주민여행사 삼춘피디가 진행했다. 브랜드 주체인 지역 주민이 직접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이날 사회를 본 하효마을 김미형 대표는 “감귤로 유명한 하효마을로 오면 어머님의 정성을 가득 담아 제공하는 하효맘 밥상(농가 정식), 감귤 과즐 만들기 등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하다”며, “이번 ‘카름스테이’ 브랜드 론칭을 통해 앞으로 하효맘들과 관광객들이 머물며 색다른 여행을 만들 수 있도록 공사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00년 동백 군락지를 보유한 신흥리 오동정 동백고장보전연구회 회장은 “동백 자원을 활용하는 우리 마을은 남원에 있는 조그마한 중산간 마을로 ‘카름스테이’의 정서와 잘 어울린다. 관광호텔 및 리조트는 없지만, 우리 마을 주민들과 어울리며 관광객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카름스테이’ 브랜드를 활용해 마을에는 소득 창출을, 방문객에게는 새로운 여행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카름스테이’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MZ세대를 타깃으로 지난 22일부터 오는 12월 5일까지 총 14일간 생활 밀착형 라이프 스타일 편집 매장인 ‘서울 보(BO)마켓’에서 팝업 전시 및 홍보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고은숙 사장은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취임 이후 제주관광공사의 지역관광 활성화 개선 과제로 마을여행 통합 브랜드 과제를 경영 목표로 설정하여 추진해 왔다”며, “브랜드 주체는 바로 지역 주민과 업계이고 관광공사는 이러한 브랜드 체계 속에서 관리와 브랜딩 전략을 실행하는 주체로써 앞으로 ‘카름스테이’를 역점적으로 육성시켜 제주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