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50호]2021-10-19 11:02

알릭스파트너스, 코로나시대 관광산업의 회복 탄력성을 위한 재설정 방안 제시
강력한 조직 구축 위해 현금 문화, 고객 중심 서비스, 끊임 없는 혁신 등 추구해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 장기화로 국내 여행·항공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관광산업의 회복 탄력성을 위한 재설정(Resetting for resilience in the tourism industry)’ 보고서를 발표했다.

과거에도 테러, 정치 혼란, 자연 재해 등 국지적 사건에 따른 관광산업의 위기가 늘 존재해 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현대사회 위기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직면한 관광산업 기업들이 영업장의 일시적 폐쇄 후 그들의 사업을 ‘재운영’하는데 집중해야 하며, 이러한 위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에서 보다 탄력적으로 조직을 ‘재설정’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알릭스파트너스는 여전히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과 급증하는 이자 비용에 직면한 관광업계가 우선적으로 ‘현금 문화’ 정착에 크게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과 채무의 최적화 같은 단기적 조치들이 정상화되어야 하고 재량 지출은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조직 내 자금 운용 시나리오 계획과 함께 신속한 운전 자본 개선, 회사 지출 비용의 각 항목들을 점검하여 비용 절감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금 문화’를 조성하는 데 고객 경험이 결코 희생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한다. 알릭스파트너스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을 비즈니스 또는 레저와 같은 광범위한 범주로 나누고, ‘소셜 분석툴(social analytics tool)’로 도출된 인사이트를 활용해 효율적인 마케팅 및 할인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고객을 대면하는 직원이 영업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많은 동료와 친구들이 곁을 떠나는 것을 경험했고, 급격한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건강과 안위를 면밀히 살펴 다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알릭스파트너스는 조직을 재설정할 때 데이터가 의사 결정에 아주 큰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했던 소셜 분석툴을 활용해 고객의 반응을 미리 예측하게 된다면 항공편 지연 혹은 결항, 직원 당 고객 비율 증가로 인한 대처, 건강 및 안전 조치 강화 여부 등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게다가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통해 조직은 위기를 더 쉽게 예측할 수 있으며, 불가피한 위기에 직면해서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알릭스파트너스의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알릭스파트너스는 창의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운영을 중단한 이후 재설정하려는 조직에서 적극 육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창의성은 다른 업계의 동향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어 관광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기업이 사무실 회의실 대신 다중 작업 시설이 잘 갖춰진 호텔 회의실에서 사업부 회의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과 같이 탄력적인 조직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검토 및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준규 알릭스파트너스 서울사무소 부사장은 “위기의 한 가지 이점은 기존 방식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조직이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다”라고 전하며, 이어 그는 “현재 관광업계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최우선 과제이지만, 정상화되는 과정 속에서 단순히 이전 방식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며 “회복 탄력성을 위한 재설정 방식으로 관광산업 기업들이 미래의 기회를 잘 활용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기업들이 직면한 복잡하고 중대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결과 지향적인 글로벌 컨설팅 업체로 기업, 기업 이사회, 법무법인, 투자은행, 사모펀드사 등 다양한 고객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81년 설립된 알릭스파트너스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0개 이상 도시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alixpartners.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