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49호]2021-09-24 10:07

경주엑스포대공원, 한국 보자기 세계화에 앞장선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왼쪽)과 이효재 문화 디자이너(오른쪽)가 지난 23일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이효재 문화디자이너와 업무협약 체결
한국 보자기 세계화 위한 문화상품 개발 및 협력키로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지난 23일 이효재 문화디자이너와 한국 보자기 세계화를 위한 문화상품 개발 및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23일 오후 경주엑스포 대회의실에서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과 이효재 문화디자이너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문화 전문기관인 경주엑스포대공원과 대한민국 전통 문화 가운데 하나인 보자기의 계승 및 제품을 디자인하는 이효재 문화디자이너가 전통 문화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한 힘을 모으는 차원으로 마련해 관심을 모은다.
 
박민경 K-BOJAGI 대표와 조현 대한민국전통보자기본부 대표 등이 이날 협약에 참석해 보자기 문화의 폭넓은 확산 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3일 업무협약 체결 후 경주타워 기념품샵에서 판매중인 자신의 작품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있는 이효재 문화디자이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보자기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상품 연구와 개발에 머리를 맞대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 생산 활성화 및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함께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적극적인 상호 홍보와 운영 협조 등 실무적인 협력도 강화한다.
 
이효재 문화디자이너는 “코로나19 시국에도 끊임없는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주엑스포대공원에 감사하다”며 “오늘 협약이 보자기를 비롯한 전통 문화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전통 문화상품의 상징과도 같은 디자이너와 긴밀한 협력을 다질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문화상품과 콘텐츠 개발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재 문화디자이너는 지난 1986년 ‘효재 한복디자이너’ 브랜드를 출시해 ‘왕의 여자’, ‘영웅시대’ 등 다양한 드라마의 의상 제작에 참여해 이름을 알렸고, 보자기 아티스트라는 길을 개척해 독창적인 매듭과 디자인으로 보자기를 예술작품의 경지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효재 문화디자이너는 지난 2017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전통생활문화부문 명인으로 선정됐으며 2019년 경주엑스포대공원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