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48호]2021-09-08 10:16

외래관광객,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가능해지면 서울 갈래요

서울관광재단, 해외 10개국 3,000여 명 대상「서울시 도시관광 경쟁력 조사」실시
서울 방문 유경험자, 서울을 코로나19 이후 여행하고 싶은 도시 1위로 선택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해외 10개국 3,071명을 대상으로 국제 관광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을 파악하기 위한 서울시 도시관광 경쟁력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0년 9월 23일부터 10월 14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조사 대상은 방한 입국객 수 상위 국가의 외래관광객 중 최근 2년 이내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잠재 도시 순위 조사 결과, 서울은 도쿄에 이어 2위였으며, 서울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우에는 서울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해외여행이 가장 빠르게 가능해질 도시를 묻는 질문에 도쿄(36.2%)와 서울(27.7%)을 가장 많이 응답했고, 향후 여행 의향이 있는 도시 역시 도쿄(40.1%) 다음으로 서울(31.5%)을 꼽았다.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일본, 미국 관광객 대비 높은 서울여행 의향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동일한 질문을 했을 때, 서울을 가장 빨리 여행할 수 있는 첫 번째 도시로 인식하며 동시에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행 행태 조사 결과, 외국인들이 서울을 선택하는 주요 이유는 ‘음식/미식 탐방(37.9%)’, ‘쇼핑(37.3%)’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도시 중 도쿄는 ‘음식/미식 탐방’ 및 ‘자연 풍경’, 싱가포르는 ‘쇼핑’과 ‘유흥/놀이시설’, 방콕은 ‘음식/미식 탐방’, ‘저렴한 경비’가 주요 선택 요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객 국적별 차이로는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의 방문객들은 서울을 선택한 이유로 ‘음식/미식 탐방’을 꼽은 반면, 미국 관광객들은 ‘전통문화 체험’을 가장 많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여행 행태는 주로 ‘개별 자유여행(65.8%)’이었고 주요 동반자는 배우자/파트너(53.5%)이며 평균 여행경비는 230만5,000원, 평균 체류 기간은 6.14일로 나타났다.
 
도쿄, 파리, 런던, 뉴욕, 홍콩 등 11개 도시를 포함한 주요 관광도시 경쟁력 평가 결과, 서울 방문 경험자의 92.1%가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타인 추천 의향은 도쿄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은 전반적 만족도에서 긍정 응답 비율 93.3%로 4위를 차지했다.
 
도시 속성별 만족도에서는 서울은 ‘역사/전통 관광지 및 활동’, ‘로컬문화 체험’, ‘관광도시로서 이미지/브랜딩 홍보’ 등에 있어 경쟁 도시 대비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인식 변화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추후 여행지 선정 및 계획 시 ‘여행할 국가(도시)의 전염병/질병 및 위생 정보 탐색’을 한다는 응답이 72.7%로 가장 높았으며, 코로나19 이후 여행 행태의 변화에서는 ‘위생이 철저한 숙박업소 중시(65.8%)’, ‘타인 대면 적은 숙박업소 우선 고려(57.3%)’ 순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여행 행태의 변화는 해외여행 목적지 선택 고려 요인이 ‘음식/미식 탐방’에서 코로나19 이후 ‘전염병/질병 관련 안전’으로 바뀐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여행 목적지의 전염병/질병 안전을 판단하는 기준은 ‘정부의 전염병/질병 대응 능력’이 50.2%로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뒤이어 ‘전염병/질병 확진자 수(42.4%)’, ‘현지인의 방역지침 수준(26.7%)’ 순으로 나타났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팀장은 “이번 서울시 도시관광 경쟁력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서울이 관광 목적지로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다른 경쟁 도시보다 미흡한 부분은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통해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서울관광재단은 관광도시 서울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