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48호]2021-09-06 13:03

눈 대신 귀로 듣고 손으로 느끼는 경복궁 여행 어떠세요?

서울관광재단, 10월 31일까지 하루 2회 시각장애인 위한 경복궁 현장영상해설 투어 운영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 및 전화 예약 선착순 접수, 시각장애인 개별 투어로 운영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9월 6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경복궁 현장영상해설 투어를 운영한다.
 
서울관광재단은 누구나 여행이 편리한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19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사 양성 및 파견, 관광코스 개발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현장 영상 해설은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고 풍부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방향과 거리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여 관람하도록 돕는 전문 해설이다.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이론 수업과 현장 실습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 영상해설사 30명을 양성한 바 있으며, 재단에서 개발한 코스에 파견하여 시각장애인의 서울 여행을 돕는다.
 

현장해설사 양성 과정 참가자가 코스 개발을 위한 답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경복궁 코스는 근정전과 경회루를 비롯한 경복궁의 주요 건축물을 관람하고 청와대 사랑채까지 산책하는 3시간 도보 코스로, 조선의 역사와 고궁의 고즈넉함, 자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경복궁 코스는 전문가의 자문과 시범 투어를 거쳐 올해 새롭게 개발된 코스다. 현장 영상해설사로 참여하는 이혜경씨는 “참가자의 안전과 다양한 체험 요소에 중점을 두고 이번 투어를 준비했다. 경회루, 교태전 모형과 청각 요소를 활용하여 시각장애인분들이 생동감 넘치는 여행을 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경복궁 현장 영상해설 투어는 경복궁 휴관일인 화요일과 추석 연휴, 국경일 및 대체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주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운영된다.
 

현장해설사 양성 과정 참가자가 경복궁 투어 실습 중 장애물을 안내하고 있다
 
생생한 고품질 영상 해설 및 방역 지침 준수를 통한 안전여행을 위해 참가자와 현장 영상해설사가 1:1로 매칭된 개별·소규모 투어로 운영되며, 회당 시각장애인과 활동 보조인 등 동반자를 포함하여 최대 2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운영 횟수는 총 22회로 선착순 예약을 받으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예약 신청은 투어 희망일 3일 전까지 서울다누림관광 누리집(https://www.seouldanurim.net) 공지사항에 게시된 온라인 신청서 작성 또는 전화(070-8639-4415)로 하면 된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위축되는 시기에 시각장애인분들이 가까운 도심 여행을 통해 힐링할 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안전여행을 위해 방역 수침을 철저하게 지키며 소규모로 운영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서울이 누구나 여행이 편리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