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47호]2021-09-03 10:17

중기중앙회 등 5개 중기·소상공인단체, with 코로나 전환 촉구
소상공인 설문조사에서 소상공인 76.8%가 방역 체계 개편에 찬성
기자회견 통해, 소상공인 피해 최소화 하는 방역 체계로 개편 요구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등 5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는 지난 2일(목)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공존 시대, 방역 체계 개편에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참가한 단체는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오세희), 대한숙박업중앙회(회장 정경배), 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전강식), 한국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회장 방기홍) 등 5개 단체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들은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고강도의 집합 금지와 영업 제한 조치로 소상공인들은 사실상 영업을 포기하고 있다”며, “방역 수칙은 엄격히 적용하되 경제활동은 최대한 보장해줄 수 있는 새 방역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직접적 운영 규제는 최소화하고, 감염 고위험 시설과 저위험 시설을 구분해 선별적 방역조치 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추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해제하고, 공적 회의와 관련된 모임이나 식사 시 PCR 검사 결과 제출자에 대해 예외를 적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길어지고, 지난 7월부터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되면서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19 이후 24만 명이나 줄어든 반면, 생계를 위해 투잡을 뛰는 1인 자영업자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사실상 집단 면역 형성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획일적인 방역 정책은 소상공인의 피해만 키우고 방역 효과는 점점 떨어지고 있는 만큼, 마스크 쓰기와 같은 생활방역은 엄격하게 하되 경제활동은 최대한 보장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카페, 식당, 전시업체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도 참석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8월 25일부터 8월 30일까지 중기중앙회가 실시한 <코로나19 공존 시대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76.8%가 방역 체계 개편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91.4%가 7~8월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고 답변했으며, 63%가 현 방역 체계가 지속될 시 휴·폐업을 고민(심각하게 고민 26.0%, 약간 고민 37.0%)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