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44호]2021-06-29 11:32

모두투어, 희망퇴직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
오는 7월9일까지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접수
20년 근속 직원 경우 위로금 등 총 5000여만 원 지원
희망퇴직 공고일에 전 임원 책임지고 일괄 사표 제출
  
모두투어네트워크가 비상 경영으로 인한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지난 25일 공고했다.

모두투어는 일본 불매 운동, 중국·홍콩 사태 등 계속되는 악재와 수익성의 지속적인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여기에 1년 이상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하여 현재의 인원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해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공고했다. 모두투어는 노동조합과의 합의된 희망퇴직 신청 기준에 따라 자발적으로 사직할 것을 결정한 직원에게 희망퇴직 위로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모두투어는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에 앞서 등기임원을 포함한 10여 명의 전 임원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지난 25일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모두투어가 공고한 희망퇴직 일정은 지난 25일 공고에 이어 오는 7월1일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하고 7월9일 접수를 마감한다. 오는 7월31일이 희망퇴직 예정일이며 육아휴직자의 희망퇴직 예정일은 오는 9월30일이다.
 
희망퇴직 조건은 임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희망퇴직 위로금은 7월1일 기준으로 근속년수×100만 원이며 최대 20년까지 인정하기로 했다.

또한 전직 지원금 500만 원을 지원한다.

자녀 학비 지원금은 자녀수와 학교에 따라 차등해서 10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밖에도 구직급여(실업 급여) 1일당 6만6,000원을 근속연수 등에 따라 지급기간을 차등해 지급한다.
 
모두투어는 20년 근무를 한 자녀 2명(중학생 1명, 초등학생 1명)을 둔 여직원이 2021년6월부터 육아휴직 중이라면 5,254만원의 희망퇴직 위로금을 받게 된다는 예시를 안내하기도 했다.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은 오는 7월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 또는 인사부에 제출하면 된다.
 
모두투어의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단행은 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고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해외여행의 재개 시점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하나투어가 올 들어 희망퇴직을 부서별로 실시하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높았던 점을 감안해 모두투어는 노동조합과의 합의를 거쳐 희망퇴직 관련 상세한 내용을 공고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