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42호]2021-06-07 11:13

부킹닷컴,2021년 지속가능한 여행 조사 결과 발표
숙소 4곳 중 3곳이 지속가능성 실천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응답
전 세계 응답자의 83%(한국 77%)가 지속가능한 여행 중요하다고 응답해 주목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의지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기까지의 팬데믹 효과 분석
  
전 세계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2021년 지속가능한 여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 해를 맞은 이번 조사는 한국인 1,000여 명을 포함한 전 세계 30개국 2만 9,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발표 내용은 해당 설문조사에 대한 답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층 분석한 자료다.
 
 
◇ 코로나19, 지속가능한 여행을 향한 ‘터닝 포인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많은 여행객들로 하여금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글로벌 응답자 72%(한국 71%)가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 환경을 보존하려면 지금부터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도입, 트래블 버블 체결 등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여행이 재개되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책임감 있게 여행하려는 의지를 보였는데, 전 세계 여행객의 3분의 2(61%, 한국 64%)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더욱 지속가능한 여행을 원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일상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야겠다는 마음 가짐을 갖게 되었다’고 밝힌 한국인 응답자는 61%로, 전 세계 평균치인 49%보다 약 12% 높은 수준이었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 상당수가 일상 생활을 넘어 여행 중에도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글로벌 응답자의 84%(한국 81%)가 ‘쓰레기를 줄이겠다’고 답했으며, 83%(한국 84%)는 ‘객실에 머물지 않을 때 에어컨과 조명을 끄는 등 에너지를 절약하겠다’고 답했다. 택시나 렌터카보다는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 보다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도 79%(한국 68%)에 달했다.
 
현지 지역사회에 대한 존중과 배려 역시 여행에 있어 중요한 부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전 세계 응답자의 84%(한국 81%)는 현지 문화의 이해 및 문화유산 보존이 아주 중요하다고 답했다. 과잉 관광 해소에 기여하고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은 지역이 여행의 순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인기 여행지나 명소 방문을 지양하겠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도 글로벌 69%, 한국 71%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정보의 장벽’ 허물기

여행객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는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실천에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절반 가량(글로벌 45%, 한국 52%)은 최근 여행에서 ‘숙소를 나설 때 의식적으로 냉난방기를 껐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 세계 응답자의 43%가 ‘생수를 구입하는 대신 재사용 가능한 물병을 가지고 다녔다’고 답한 데 반해, 동일하게 응답한 한국인 비율은 25%에 그쳐 곳곳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는 한편 여전히 개선해야할 부분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킹닷컴이 처음 지속가능성 관련 조사를 진행했던 때와 비교해보면, 지속가능한 숙소를 이용하고 싶다고 답한 전 세계 응답자의 비율은 지난 2016년 62%에서 올해 81%로,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직전 수치인 2020년 74%보다도 7% 상당 올라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아직 극복해야 할 장벽이 높다는 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 응답자의 40%(한국 45%)는 지난 한 해 동안 지속가능한 숙소에 머물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36%(한국 52%)는 그런 숙소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답했다. 여행한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숙소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힌 응답자는 32%(한국 29%), 이러한 숙소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몰랐다고 밝힌 응답자는 31%(한국 44%)에 달했다. 또한, 전세계 49%(한국 61%)에 달하는 응답자가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 및 의지 측면에서는 여행객과 숙박업체 모두가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별도 설문조사에 참여한 부킹닷컴 글로벌 숙박업체 파트너 중 82%가 업계 전반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아주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여행객들 또한 4분의 3 이상(글로벌 83%, 한국 77%) 지속가능한 여행의 중요성에 동의한다고 응답하며 숙박업체 파트너들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숙소 4곳 중 3곳이 지속가능성 실천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이러한 부분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곳은 3분의 1(3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여행객들에게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정보 전달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 걸음 한 걸음씩, 단계적으로 격차 해소하기

온 세상 사람들이 보다 쉽게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여행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부킹닷컴은 여행객과 숙박업체 모두가 더욱 쉽게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부킹닷컴은 모든 숙소가 지금보다 더욱 지속가능한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숙소에 교육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각종 가이드와 인사이트, 모범 사례도 공유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모든 자료는 부킹닷컴 파트너 허브(Partner Hub)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킹닷컴은 또한 여러 호텔 체인의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정보를 비롯하여 글로벌 관광 지속가능성 위원회(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 그린 투어리즘(Green Tourism), EU 에코라벨(EU Ecolabel)에서 공인한 30개 이상의 인증 정보도 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부킹닷컴이 인증 기관으로부터 직접 제공받으며, 공인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숙소는 부킹닷컴 내 숙소 페이지에 해당 정보가 표시된다.
 
또한 부킹닷컴은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더욱 자세히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에게 숙소의 조치 사항을 업데이트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숙박업체 파트너는 쓰레기, 에너지/온실가스, 물, 지역사회 지원, 자연 보호의 5개 카테고리로 분류된 총 32가지 조치 중 시행하고 있는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이렇게 숙소에서 안내한 조치는 부킹닷컴의 각 숙소 페이지 내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 배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킹닷컴 지속가능성 부문 마리안 히벨스(Marianne Gybels) 디렉터는 “지난 6년간 꾸준히 지속가능성 관련 조사를 진행하면서, 여행객들은 물론 숙박업체 파트너 사이에서도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의식이 꾸준히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비치하지 않거나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전구를 사용한 것처럼 사소해 보이는 노력도, 전 세계의 수많은 여행객과 숙소가 동참한다면 굉장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