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35호]2021-04-07 11:28

세부 퍼시픽항공, 전환우선주식 상장 통한 자금 조달

세계적 항공업계 자금난 속 유동성 확보 모범 사례로 주목
  
필리핀 최대 항공사 세부 퍼시픽항공(이하 세부퍼시픽)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전환우선주식 발행을 시도할 예정이다.
 
세부퍼시픽은 주당 1 필리핀 페소의 액면가로 전환우선주식을 3억2,894만7,368주 상장 명부에 올렸으며, 필리핀 증권거래소의 메인 보드에서 거래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세부퍼시픽 최고 경영자인 랜스 고콩웨이(Lance Gokongwei)는 “이번 상장은 어려움에 맞서는 세부퍼시픽의 불굴의 용기를 증명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성실함과 검소함, 진실성, 변화에 대한 대응력, 그리고 무엇보다 꿈을 향한 담대함을 갖춘다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는 성공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곤 했습니다. 아버지의 조언대로 담대함을 갖고 시작한 세부퍼시픽의 노력을 지원해주신 주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세부퍼시픽의 모든 고객들이 다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는 모두에게 도래한 변화에 맞서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뜻을 밝혔다.
 
전 세계 항공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부퍼시픽은 기업의 장기적인 전망과 신뢰를 토대로 기존 주주들로부터 약 124억9,000만 필리핀 페소(2억6,500만 미국 달러)를 모금했다. 이번 제안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회사의 재정 상황을 안정화시키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충분한 동기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 19 대유행의 상황 속에서도 이와 같은 강력한 현금 유동성을 갖추게 된 세부퍼시픽의 행보는 동종 항공사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성과이다.
 
세부퍼시픽은 글로벌 항공 표준에 따라 안전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다층적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고 있으며 항공사 안전도 평가 사이트인 에어라인레이팅(Airline Rating)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7성급을 부여 받았다. 높은 평가의 요인들에는 모든 항공기와 시설에 대해 매일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광범위한 소독 절차, 조종사와 승무원을 비롯해 공항 직원 대상 신속한 항체 테스트와 안면 마스크 및 보호장비 의무 착용, 강화된 비대면 비행 절차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 세부퍼시픽 항공기에는 병원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99.99% 효율을 지니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해 미세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입자를 여과할 수 있는 헤파 (HEPA) 필터가 장착되어 있다.
 
전환우선주식은 우선주의 형태이지만 일정기간이 지난 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이다. 일반적으로 경영권 보호장치의 하나로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