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25호]2020-12-30 10:33

싱가포르항공, 코로나19 검사 결과 및 백신 접종 관련 디지털 증명서 발급 시범 운영
승객들 코로나19 검사 정보와 백신 접종 상태와 관련된 정보 안전하게 전달 및 관리
내년 중반, 트래블 패스 체제 활용, 싱가포르항공 모바일 앱에 본 서비스 통합 예정
  
싱가포르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트래블 패스(Travel Pass) 체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증명서 발급 시범 운영을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승객들은 코로나19 검사 정보와 향후 백신 접종 상태와 관련된 정보를 안전하게 전달 및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 23일(수)부터 자카르타 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는 싱가포르항공의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이번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싱가포르항공의 다른 취항 노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자카르타 또는 쿠알라룸푸르의 지정 검사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승객은 QR코드가 포함된 디지털 또는 서면 건강 증명서를 받게 된다. 공항 체크인 직원 및 싱가포르 출입국 관리기관은 보안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 증명서를 확인하고, 해당 승객이 싱가포르 입국 요건에 충족하는지 판단하게 된다. 디지털 건강 증명서를 소지하지 못한 승객은 서면 확인서를 제시하여 수동 검증을 요청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프로세스보다 승객의 건강 정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항 체크인 및 싱가포르 입국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싱가포르항공 승객은 본인의 건강 정보를 보다 쉽게 관리하게 되며,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여행 과정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더욱 편리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 티매틱(Timatic) 등기부는 코로나19 검사 및 입국 요건에 관련된 백엔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정보에 따른 국가의 입국 방침에 의거하여, 승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식 트래블 패스의 일환이다.
 
또한, 싱가포르항공은 오는 2021년 중반부터 트래블 패스 체제를 활용하여, 이 전 과정을 싱가포르항공 모바일 앱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는 안전하고 편리한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검증을 위한 업계 표준 전환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검증 방식은 테마섹이 설립한 테크놀로지 기업 아피니디(Affinidi)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게 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휴대가 가능하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인증 심사 프로그램이 구축되어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본 서비스의 시범 도입을 통해 승객들이 다시 편리한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싱가포르 교통부, 이민국, 민간항공청, 창이공항그룹 등 싱가포르 내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항공의 마케팅 기획 수석 부사장 대행인, 조안 탄(JoAnn Tan)은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은 가까운 미래의 항공 여행에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이 정보들을 쉽고 안전하게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항공산업이 보다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국제항공운송협회의 탄탄한 트래블 패스 체제를 통해, 정부와 승객 모두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정보의 보안 및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의 공항, 승객, 화물 보안 담당 수석 부사장, 닉 카린(Nick Careen)은 “국제항공운송협회 트래블 패스 티매틱 코로나19모듈의 세계 최초 도입을 위한 싱가포르항공과의 협력은 큰 진전이라 할 수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와 싱가포르항공은 승객들이 각 국가의 코로나19 관련 입국 요건 충족에 확신을 가지고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또한, 새해에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각 국가가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여행 제한을 완화할 때 싱가포르항공 고객이 가장 먼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쌓은 경험은 국제항공운송협회 트래블 패스의 국제적인 도입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민간항공청 공항 운영 규정 및 항공 보안 담당 이사, 마가렛 탄(Margaret Tan)은 “싱가포르항공과 국제항공운송협회의 본 시범 운영은 항공 여행산업의 회복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는 승객의 편안한 여행 경험을 보장함과 동시에 보건 당국과 출입국관리국이 승객의 건강 증명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다. 다른 국가와 항공사도 유사한 방식을 고려하길 바란다. 민간항공청은 항공 여행 산업의 회복을 위한 이와 같은 해결책들을 도입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전자 건강 증명서 발급이 가능한 검사 기관 리스트는 링크(https://www.safetravel.affinidi.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