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25호]2020-12-21 10:21

공유경제 서비스에 대한 서울시민의 생각은?

서울관광재단, 관광·여가 활동 속 공유경제 서비스 인식 등 온라인 설문
이용 경험률 교통수단 88%, 숙박 75%, 물품 72%, 취미 29% 등 순
연계 상품 개발 등 코로나시대 관광 활동 속 공유경제 활성화 의견 제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관광·여가활동의 변화를 파악하고, 공유경제 서비스에 기반한 관광·여가활동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자 서울시민 대상 온라인 집단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20~50대 서울시민 총 4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집단 심층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FGI)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비해 관광·여행 빈도가 감소하고 실내 활동으로 대체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특히, 20대 응답자 사이에서는 다수의 외부인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외부 활동을 대신하여 비대면·온라인 활동이 증가했고, 공유경제 서비스 활용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는 ▲교통수단 ▲숙박 ▲취미 ▲물품 공유 서비스 네 가지 부문에 대하여 서울시민의 ▲서비스별 인식 ▲서비스 이용 경험 ▲ 개선 희망사항에 대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이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공유 경제 서비스는 교통수단으로, 따릉이 등 공유 자전거(71%), 나눔카 등 공유 자동차(56%), 전동 킥보드(33%) 순으로 서비스 이용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공유 교통수단의 경우 단순 이동 수단뿐 아니라 여가활동(자전거, 전동 킥보드) 혹은 국내여행·시외출장(자동차) 시 이용률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 숙박(75%)과 물품 공유 서비스(72%)의 경우 또한 이용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유 숙박 서비스 이용 경험자의 대부분은 ‘해외에서의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조리·취식이 자유롭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을 서비스 이용 사유로 꼽았다.
 
물품 공유 서비스의 경우, 개인 간 공유보다는 전문적으로 대여해주는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생·방역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어 지역 주민센터, 구청 등 공공부문에서 물품을 대여해주는 서비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공간·플랫폼을 제공하여 비슷한 취미 혹은 관심사를 갖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취미 공유 서비스의 경우, 조사 대상자의 29%만이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와 서비스 이용 경험률을 보였다. 이는 특정 분야 전문가의 수업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전문성을 갖춘 강사에게 수강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시대의 관광·여가활동 속 공유경제를 활용한 서비스 개선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용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위생 관리’, ‘방역 조치 실시간 정보 공개’ 등 위생·방역과 관련한 제안이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에도 ‘우수 서비스 사업장 인증제도 도입’, ‘숙박·물품 공유 서비스를 활용한 짐 없이 가는 여행’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서울관광재단의 심층 인터뷰 주요 결과에 대한 내용은 서울관광재단 페이스북(http://bit.ly/384Ivre)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팀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하여 관광산업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이 공유경제 서비스를 관광·여가활동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라고 밝히며,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뉴 노멀시대 관광·여가활동 속 공유경제 활성화와 향후 정책 대응을 위해 관련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