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24호]2020-12-18 10:54

국제안전관광컨퍼런스 부산서 높은 관심 속 개최
 국내 세션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

세계문화관광연구소 주최, 국제 및 국내 세션으로 나눠 진행
코로나19 이후 안전 관광 및 관광 활성화 방안 등 전문가 논의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관광산업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를 극복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가와 이해 당사자들이 모여 그 해결점을 모색하는 국제컨퍼런스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그랜드볼룸 및 부산시 일원에서 ‘코로나시대의 관광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국제안전관광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행사를 주최한 세계문화관광연구소(소장 오익근)는 부산지역의 비영리 문화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성운문화원(이사장 박덕술)의 부설 기관으로서, 국내외 관광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지역관광 발전과 국제관광 교류를 위하여 만들어진 연구소이다.
 

Narzalina Lim.필리핀 관광부 전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어와 영어 동시통역을 지원했다.
 
지난 13일 10시에 시작된 개막식에는 탈렙리파이(Teleb Rifai) 전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관광 협력 방향(Direction of International Cooperation to Overcome Covid-19)’이라는 주제로 개막 연설이 있었고, 이어서 전 필리핀 관광부장관 Narzalina Lim과 장주호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총재의 축사가 있었다.
 

오익근 세계문화관광연구소 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진 국제 세션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행업계의 국제관광 협력 방안’ 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국제 세션에서는 정부 정책으로는 경제적 고통과 공중 보건과의 균형 유지가 필요하며, 코로나19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뉴 노멀의 대두로 이에 대한 준비와 적응이 필요하며, 이동하는 여행보다 한 곳에 머물며 휴식하는 리조트와 생태관광이 목적지로 부상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아울러 일부 전문가들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 자체와 안전지역 관광에 대한 보조금 지원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가 백신 개발과 치료제 개발로 머지않은 장래에 여행 재개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예전의 수요를 기대하기 힘들며 완전 정상화까지는 최소 2-3년은 걸려야 하며 지속적인 관광 홍보와 함께 국내외 관계 기관들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이 국제 세션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이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부산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동서대학교 강해상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국내 세션 토론은 3개의 소주제로 진행됐다.
 
첫째는 부산시관광협회의 ‘부산지역 관광업계 현황 및 대응 방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부산 관광산업의 규모 축소에 대한 정책 지원으로 금융 및 세제 지원과 행정 지원 등을 요구하고 여행업계의 자구책 마련을 제안했다.
 
두 번째 소주제로 ‘코로나19 시대 국내관광 성공 사례’에서 청정관광 차원에서 강진의 ‘농촌 숙박관광’ 및 제주 골프관광을 제안하면서, 지역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은 코로나19 시대에 틈새 관광시장의 잠재성을 보여 주었다.
 
마지막으로 ‘호주 국내관광 사례’의 경우 강력한 이동 제한의 코로나19 방제 정책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을 순차적으로 개방하는 성과를 보여준 사례가 소개됐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시대에 국제관광은 지역관광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언택트(untact) 관광,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개별관광으로 특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주었다.
 

탈렙 리파이(Teleb Rifai) 전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도 관광 틈새시장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요구되며, 민-관 협력 체계 구축 등이 핵심 과제로 토론이 이뤄졌다.
 
이밖에도 부산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UN참전묘지의 관광 자원화와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주최 측은 어려운 시기에 개최된 행사를 통해 관광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와 노력 그리고 관련 기관들의 협력과 협조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코로나19 상황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련 회의 유치를 통한 안전 관광분야의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산업화를 통한 세계적인 안전관광 산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