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24호]2020-12-15 10:38

2021년 코로나19 위기 관광업계 지원, 재도약 발판 마련
거점도시 등 지역관광 기반 구축 사업 본격화 등 추진
관광환경 변화에 대응 안전 및 디지털 혁신 관련 재정 확충
문관부, 전년 대비 11.2% 증액 관광업계 지원과 시장 창출 주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도 관광 분야에 올해 예산(1조3,449억 원) 대비 1,507억 원(11.2%)이 증가한 1조4,956억 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등 관광 분야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반영해 관광 예산 증가율은 11.2%로 문관부 전체 예산 증가율(5.9%)보다 2배 가량 높으며, 이는 올해 전체 정부 예산 증가율(8.9%)보다도 2.3%포인트(p) 높은 수치다.
 
오는 2021년 관광 예산 편성의 특징은 ▲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 확대와, ▲4차 산업 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관광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 마련, ▲지역관광 기반 구축 사업 본격화 등이다.

관광업계 지원 예산 확대(6,265억 원→7,603억 원, 21.4% 증가)
 
관광 분야의 오는 2021년 가장 시급한 과제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관광업계가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희망을 가지고 버텨왔던 여행업계, 호텔업계 등의 어려운 상황이 쉽게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업계가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투・융자를 확대하고, 관광기업 육성 및 창업 지원을 위한 예산을 증액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피해가 심한 여행업계가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담(컨설팅)과 종사자 교육을 위한 예산(50억 원)을 별도로 편성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업계 지원을 위한 주요 예산은 2020년 6,265억 원(본예산 기준)에서 오는 2021년 7,603억 원으로 1,338억 원(약 21.4%) 증가했다. 특히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5,450억 원→5,940억 원), ▲관광기업 육성 펀드 출자금 확대(300억 원→450억 원), ▲창업 지원 및 벤처기업 육성(515억 원→745억 원), ▲여행업계 생태계 전환(신규 50억 원), ▲ 숙박 할인권 제공(신규 418억 원) 등이다.
 
 
 
미래 대응 위한 안전 및 디지털 혁신 분야 예산 대폭 증액(179억4000만 원 → 389억6800만 원, 117.2% 증가)
 
코로나19는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힘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관광 흐름(트렌드)의 변화를 급격히 가속화해 왔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안전 확보가 여느 때보다도 중요해졌으며, 전통적인 관광에서 진일보한 관광과 기술과의 융·복합, ‘디지털 관광 뉴딜’의 필요성 또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예산을 총 179억4,000만 원에서 389억6,800만 원으로 210억2,800만 원(117.2%) 증액했다. ▲안전한 숙박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 진단 상담(컨설팅) 지원 예산을 새롭게 반영하고(신규 36억 원), ▲관광 분야 거대자료 구축·활용 및 스마트관광도시 등 스마트 관광 활성화 예산을 두 배가량 증액했다.(157억1,200만 원→301억7,200만 원), ▲관광 분야 연구개발(R&D)(22억2,800만 원→39억9,600만 원), ▲관광한국 실감 콘텐츠 제작(신규 12억 원) 예산 등도 디지털 혁신을 위해 편성했다.
 
 
 
지역관광 기반 구축 사업 본격화(565억1800만 원→1,179억4800만 원, 108.6% 증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방한 관광객 수요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5개 관광 거점도시 육성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 관광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관광 기반 시설이 취약한 중부/서부내륙권/충청유교문화권 지역에 대한 관광 개발 예산도 증액했다.
 
특히 ▲관광거점도시(159억 원→383억 원), ▲중부내륙권 관광 개발(58억 1,800만 원→88억4,600만 원), ▲서부내륙권 관광 개발(199억3,200만 원→411억4,400만 원), ▲충청유교문화권 관광 개발(119억8,800만 원→241억7,800만 원) 등 관광 개발 사업 예산을 크게 확충했다. ▲쇼핑, 교통, 안내 등 지역관광 서비스 혁신을 위한 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예산도 확대했다.(28억8,000만 원→54억8,000만 원)
 
 
 
문관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관광 예산 편성을 통해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관광산업이 최대한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 또한 사업별 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해 차기 국가관광전략회의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