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23호]2020-12-08 10:04

새 생명의 시작, 2020년 산호 산란 펼쳐지다
지난 주말, 호주 퀸즐랜드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서 관찰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호주 퀸즐랜드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서 거대한 산호 산란을 관찰할 수 있었다.
 
'거꾸로 휘날리는 눈보라'에 비유되는 산호 산란은 수많은 산호초에서 동시에 1조가 넘는 엄청난 양의 정자와 난자를 바다 속으로 쏟아내며 새 생명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번 산호 산란은 최근 20여 년 동안 일어난 산호 산란 중 가장 큰 규모였다고 한다. 제한된 며칠 밤 동안에만 진행된 산호 산란과정을 목격한 행운의 다이버들은 그 아름다움은 실로 장관이었다고 전했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해양 당국의 팀장인, 데이비드 와친필드는 “산호 산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올해 산란으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에코 시스템이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산호는 아름답고, 역동적인 자연 산물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있었던 3번의 블리칭으로 그 아름다움이 위협을 받고 있었으나 이번 새 생명들은 거친 환경을 이겨낸 강한 서바이버입니다”라며 “또한 기후 변화에 따른 지구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미래에까지 이 위대한 자연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우리가 다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본 어떤 산호 산란보다 화려하고 놀라운 광경이었다고 해양 수중 사진가인 스튜어트 아일랜드도 목격담을 보도했다. 특히 올해는 희귀하고 다양한 종류의 산호의 산란도 목격되어 그 놀라움이 더해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11월 만월, 2-6일 이후에 진행되나 올해는 산란에 필요한 적당한 수온 환경에 따라 12월에 진행되었다. 산호 산란을 목격하기 위해서는 딱 맞는 시기와 장소에 있어야만 볼 수 있다. 매년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 다이빙 업체들은 산호 산란을 목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루 밤 혹은 여러 날 리프에서 진행되는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또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 위치한 여러 섬들의 리조트에서 오버 나이트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