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20호]2020-11-05 10:56

싱가포르 총리도 반한 전통 한지 등(燈), 서울로7017에 떴다
싱가포르 협찬 등(燈) 사진

싱가포르 중추절 축제 때 전시돼 화제 모은 한지 등(燈) ‘왕가의 산책’ 주목
‘서울시 관광특구와 함께하는 2020 희망의 빛초롱’ 계기 ‘왕가의 산책’ 등장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싱가포르 중추절 축제에 전시되어 화제를 모았던 한지 등(燈) ‘왕가의 산책’을, 「서울시 관광특구와 함께하는 2020 희망의 빛초롱」(이하 희망의 빛초롱) 기간에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부근에 전시하겠다고 밝혔다.
 
‘왕가의 산책’은 왕과 중전, 상궁과 내관, 호위무사 등 11명의 궁중 인물들로 구성된 전통 한지 등(燈)으로, 경복궁을 거닐던 조선 왕가의 옛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서울관광재단이 매년 주최하는 서울빛초롱축제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
 


한지 등(燈) ‘왕가의 산책’ 사진
 
서울빛초롱축제는 한지 등(燈)을 전시하는 축제로서,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되어 매년 내외국인 200만 명이 넘게 찾아오는 서울의 겨울 대표 축제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서울시 관광특구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서울시 관광특구 4곳에서 분산하여 개최되는 희망의 빛초롱 행사로 진행된다.
 
희망의 빛초롱은 다음의 일정으로 진행 예정이다.
 
 
 
지난 9월, 서울관광재단은 주 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안영집) 및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와 협력하여 싱가포르 중추절 축제 기간(9.18.~10.4.)에 한지 등(燈) ‘왕가의 산책’ 해외 전시를 추진했다. 당시 싱가포르의 리센룽 총리가 ‘왕가의 산책’을 직접 찍은 사진과 감상평을 SNS에 게재하고,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해당 글을 SNS상 공유하며 감사의 메시지를 남기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는 지난 9월 26일(토) 싱가포르 중추절 축제를 방문하여 약 2시간 가량 전시를 관람, 본인의 SNS에 직접 찍은 등(燈) 사진을 게재하며 싱가포르의 한류 팬들에게 한지 등(燈)과 한국의 추석을 알리는 글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1일 리 총리에 감사를 표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 이에 리 총리가 우호적인 답글을 다시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싱가포르 관광청에서는 ‘왕가의 산책’ 해외 전시로 싹튼 양국 우호 증진 및 문화 교류에 응하고자 희망의 빛초롱 협찬사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관광청의 협찬 한지 등(燈) 멜리는(Merli, 싱가포르의 신화적 동물 ‘머라이언’을 모티브로 제작된 캐릭터) 명동 관광특구에 전시된다.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사진
 
박진혁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장은 “우리의 전통 한지 등(燈)으로 서울과 서울빛초롱축제를 싱가포르의 잠재 관광객에게 알린 것은 물론, 코로나19 시기 비공식적 양국 정상 회담을 끌어낸 것 같아 뜻 깊다”며, “한지 등(燈) ‘왕가의 산책’ 전시는 금년 희망의 빛초롱에서 이어갈 것이다. 등(燈) 정비를 거친 후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남측 광장에 일정 기간(11.9.~11.22.) 전시 예정이니, 외교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낸 ‘왕가의 산책’ 전시에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란다” 고 밝혔다.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은 만리동 광장 인근 서울로 정원센터에 개관한 서울 관광 거점 시설로, 올해 9월 개관했다.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은 현재 진행 중인 도심형 테마 여행 코스 추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지역 관광 및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연중무휴 10:00~19:00 운영. 설, 추석 당일은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