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20호]2020-11-05 10:46

에티하드항공, 항공사 최초 지속가능성 연계 이슬람 채권 발행

미화 6억 달러 규모의 트랜지션 채권 발행 및 자금 조달
채권 만기 시점 미화 3억 달러 규모 조기 상환 보장 제안 입찰 성공
 
아랍에미리트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이 전환 금융 프레임 워크에 따라, 전 세계 항공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과 연계된 미화 6억 달러 규모의 트랜지션 채권 발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12월에 제기된 유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와 관련된 최초의 항공 자금 조달로서 아부다비 및 에티하드항공의 차세대 항공기에 대한 투자와 항공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 오고 있는 에티하드항공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슬람 채권(수쿠크) 발행을 통한 미화 6억 달러 조달로 에티하드항공은 오는 2025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 20% 감소, 2035년까지 50% 감소, 그리고 2050년까지는 탄소 배출량 제로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바이오 연료 개발과 도입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오고 있는 에티하드항공의 노력에 추진력을 더해 줄 예정이다.
 
 
에티하드항공그룹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아담 부카디다(Adam Boukadida)는 “지속 가능성과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은 전 항공업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아랍 에미리트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아부다비의 비전과 궤를 같이하며 항공 분야에서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금번 지속가능성과 연계된 수쿠크 발행과 함께 에티하드항공은 자발적으로 국제항공 탄소 상쇄 및 저감 계획(Carbon Offsetting and Reduction Scheme for International Aviation; CORSIA)을 시행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에 합의된 탄소 저감 기준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연료 효율성을 지닌 차세대 항공기 도입 및 바이오 연료 사용,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 등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이슬람 채권(수쿠크)과 관련해서는HSBC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공동 글로벌 코디네이터이자 공동 지속가능성 구축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아부다비 이슬람 은행(ADIB), 두바이 이슬람 은행(DIB), 에미리트 NBD 캐피털, 퍼스트 아부다비은행, HSBC, 그리고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보조 주관사이자 투자자 모집 역할의 북러너 역할, 아부다비 상업은행이 보조 주관사, 마쉬레크 은행이 투자 상담사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