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09호]2020-07-16 12:12

타지키스탄-경북도 경제·문화 교류 첫 논의
경북도를 방문한 유스프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일행이 지난 14일 경주엑스포를 방문해 문화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이철우 경북지사 면담
경제·문화 분야 협력 논의, 경주엑스포·버드파크도 방문
   
“새로운 ‘형제의 나라’가 되길 희망합니다.”
 
유스프 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경상북도와 타지키스탄 간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 방안에 대해 처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5일 유스프 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일행 5명이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지사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유스프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왼쪽 세번째) 일행은 지난 14일 경주엑스포를 방문해 류희림경주엑스포사무총장(왼쪽 네 번째)과 문화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을 통해 유스프 샤리프조다 타지키스탄 대사는 경북 도내 기업의 타지키스탄 경제자유구역 진출과 수출입 활성화를 위한 수출 상담회 개최, 산업 연수생 파견 등을 제안했다.
 
또 타지키스탄에 새마을운동 도입을 지원하는 등 경제 한류 조성과 교류를 확대해나가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주고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네 번째)는 지난 15일 유스프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대사(왼쪽 다섯 번째)와 만남을 갖고방역용 마스크를전달했다.
 
경북도는 이번 만남을 통해 타지키스탄을 기반으로 하는 중앙아시아권 국가로의 기업 진출 확대와 문화, 예술 등 다양한 교류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유스프 샤리프조다 대사 일행은 경북도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했다.
 

지난 14일 경주엑스포를 방문한 유스프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일행이경주엑스포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유스프 샤리프조다 대사는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자국 공연단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가와 유물 전시 등 문화 교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솔거미술관과 경주타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 등 경주엑스포공원 곳곳을 함께 둘러봤다.
 

지난 14일 경주엑스포를 방문한 유스프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가운데)가 솔거미술관을방문해 류희림 사무총장(오른쪽 첫번째),박대성 화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스프 샤리프조다 대사는 “강제 이주한 고려인과 많은 후손들이 타지키스탄에서 생활하고 있고 역사와 문화적으로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며 “경북도와 다양한 협력의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형제의 나라’로 관계를 강화하길 희망하고, ‘경주엑스포’가 양 국가의 문화적 유사성과 우호 관계를 전 세계에 알릴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경주엑스포를 방문한 유스프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오른쪽)가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과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경북도와 타지키스탄이 지속적으로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며 “대한민국과 타지키스탄의 상호 발전에 경북도와 경주엑스포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경주버드파크(대표 황성춘)를 둘러보고 새와 화초, 동․식물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탐방했다.
 
특히 동궁과 워지, 대릉원, 월정교 등 신라천년고도의 야경을 둘러보고 감탄을 연발했다.
 

 지난 14일 경주엑스포를 방문한 유스프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왼쪽 세 번째)가 경주타워에서 류희림 사무총장(왼쪽 네 번째)으로부터 신라왕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타지키스탄공화국은 중앙아시아 남부에 위치한 인구 953만 명, 면적 14만1,300㎢(한반도의 0.65배) 규모의 국가이다. 국토 대부분이 높이 4,000m 안팎의 높은 산악 지형으로 이뤄져 농업과 축산업, 광업이 발달돼 있다. 면화 생산량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난 2018년 경제 성장률은 7.3%로 세계 6위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91년 소련의 해체로 독립 국가를 선포했고, 한국과는 1992년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연해주지역에서 강제 이주된 한인동포 1세와 후손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으며 언어와 전통가옥의 형태 등 우리나라와 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