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85호]2020-01-16 12:01

2020년 설 연휴, 여행객 절반이 ‘혼행족’, 여행지는 ‘방콕’
방콕 쿠킹클래스

짧은 연휴 일정에 쉽게 준비하고 떠날 수 있는 ‘혼행족’ 비중 50%
‘혼행족’ 여행지 ‘방콕’, ‘다낭’, ‘타이베이’ 순, 휴양+관광 여행지 인기
트립닷컴, 2020년 설 연휴 한국인 해외여행 트렌드 분석 자료 발표
 
1인 가구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소비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혼밥, 혼술, 혼영, 혼행 등의 1인 가구 관련 신조어도 속속 등장하며 그야말로 홀로 전성시대에 도래했다. 다가오는 설 연휴에도 혼자 여행하는 ‘혼행족’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Trip.com)이 올해 설 연휴 기간(1월 23일-1월 28일)의 항공권과 호텔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1인 항공권 예약 비중이 전체의 5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설 연휴 ‘혼행족’이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는 항공권의 경우 1위 방콕, 2위 다낭, 3위 타이베이로 집계됐으며 호텔 1위 역시 방콕, 이어 타이베이, 다낭 순으로 나타났다.
 

다낭 호이안 바구니배 투어
 
이번 설 연휴는 과거에 비해 연휴기간이 4일로 짧아 쉽게 준비하고 떠날 수 있는 1인 여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정된 기간 내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인기가 많은 방콕, 다낭, 타이베이 등은 가성비 좋은 호텔, 이색적인 액티비티 체험 등 혼자서도 다양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가지고 있다.
 
방콕은 타 도시에 비해 5성급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금액으로 누릴 수 있어 가성비를 추구하는 ‘혼행족’들에게 제격이다. 또한 현지 시장을 방문해 식재료를 구매하고, 로컬 푸드를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 클래스’와 태국 전통 무술 ‘무에타이’를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왕궁∙사원, 수상시장 투어 등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액티비티가 풍성하다.
 

대만 베이터우 온천
 
대표적인 가족 여행지였던 다낭은 ‘혼행족’에게도 인기 높은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 저렴한 물가로 휴양과 해양 스포츠, 관광까지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6대 해변으로 꼽히는 ‘미케 비치’가 한눈에 보이는 호텔∙리조트들이 많아 여유를 만끽하기에 좋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스노쿨링, 씨워킹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바나힐, 호이안 등 다낭의 대표 명소를 콕콕 집어 방문할 수 있는 투어 상품도 마련돼 있다.
 
타이베이는 미식의 도시, 온천 명소, 숨겨진 쇼핑 천국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을 만큼 좋은 여행지다. 특히 ‘혼행족’들의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잘 발달되어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지하철의 주요 노선마다 백화점, 쇼핑센터가 자리잡고 있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온천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도시 곳곳에 수많은 온천이 즐비해 있어 여독을 풀기에도 좋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바뀐 가족 형태가 설 연휴 여행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며 “트립닷컴에서는 자유여행에 필수인 액티비티 상품뿐 아니라 여행지의 관광 정보, 다른 여행객들의 리뷰 등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