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7호]2006-09-15 17:34

카타르항공 세계 첫 레바논 베이루트 운항 재개
도하-베이루트 논스톱 운항… 레바논 복구 큰 도움 카타르항공이 지난 4일 도하-레바논 베이루트 노선에 전 세계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운항을 재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부근에서의 분쟁 이후 베이루트국제공항은 폐쇄돼 항공 운항이 중단돼 왔다. 지난 4일 1백42명의 승객을 태운 A320기 QR 422편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오후 12시25분 출발하여 같은 날 오후 3시25분경 베이루트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카타르항공에 탑승하고 있던 레바논, 팔레스타인 국적의 승객들은 비행기가 착륙하는 순간 환호와 박수를 터뜨렸으며 이후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지인들과 부둥켜 안고 감격적인 상봉의 순간을 함께 했다. 카타르항공은 오후 QR 423편으로 1백24명의 승객을 태우고 베이루트에서 출발했다. 카타르항공 관계자는 “베이루트 운항 재개는 레바논 당국의 요청을 받아 지난 3일 일요일 베이루트로의 논스톱 운행을 재개한 것”이라며 “지난 8월14일 평화유지 협정서에 서명을 한 후 세계 항공사 중 처음으로 전쟁 피해국으로의 항공 운항 재개권을 부여 받았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는 지난 몇 주 동안 항공편이 폐쇄된 상태였으며 카타르항공의 운항 재개는 레바논에게 당장 시급한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레바논 복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기간동안 카타르항공은 레바논에 인접한 시리아의 다마스커스로 정기편 이외의 특별 추가 항공편을 운항했으며 지난 7월13일부터 8월15일까지 약 1만3천명의 승객의 이동을 도운 바 있다. 레바논 당국은 다른 항공사도 카타르항공의 선례를 따르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카타르항공은 이변이 없는 한 계속 도하-베이루트 간 항공 운항을 지속 할 예정이다. 문의 02)3708-8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