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60호]2019-01-11 10:43

경주엑스포 ‘또봇 정크아트뮤지엄’ 겨울방학 가볼만한 곳 강추

 
즐거운 겨울방학이지만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 때문에 ‘방콕’신세를 면치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자녀들과 집안에만 있을 수 없지만 야외활동은 엄두가 안 난다. 이처럼 아이들과 마땅히 외출할 곳이 없어 고민인 가족들에게 경주엑스포의 실내 놀이공간 ‘또봇 정크아트뮤지엄’이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정크아트(Junk Art)’로 재탄생한 또봇을 만나러 경주엑스포로 가보자.

(재)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최근 추운 날씨에도 ‘또봇 정크아트뮤지엄’에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부분인데 수도권, 부산, 대구 등 각지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특히 지난 2018년 한해만 7만5,300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그렇다면 ‘또봇 정크아트뮤지엄’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이곳은 단순한 전시공간도, 키즈카페도 아니다. 버려진 폐 자동차 부품을 활용해 만든 대형 로봇을 직접 보고, 만지고, 어깨동무할 수 있다. 내가 로봇이 되어 미션을 수행하고 또봇자동차를 운전해보는 생생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카봇, 또봇, 미니특공대 등 변신로봇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필수코스다.

‘또봇 정크아트뮤지엄’이 있는 경주엑스포공원 내 장보고관 앞에는 6.5m에 달하는 거대 로봇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봇 기가세븐 7단합체’ 모형인데 폐 자동차 50대 분량의 부품으로 만들었다. 전시관의 첫 번째 로봇이자 베스트 포토존이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변신 자동차 또봇모델 어드벤처X·Z, W쉴드온, 태권K, 마하W, 3단합체 델타트론, 악당로봇 아크봇에 이르기까지 시리즈를 망라하는 31대의 대형 로봇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로봇을 직접 조립·조종해보고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존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또봇 장난감을 직접 조립·변신시켜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함께 온 가족들도 종류별 보드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동작을 인식해 스크린 게임에 활용한 모션 인식 체험은 인기 최고. 움직임에 반응하는 신기한 로봇체험에 아이들은 몰입하고 또봇 자동차를 운전해서 솔라 에너지를 모으는 드라이빙 체험관도 늘 북적인다.

이 같은 정크아트뮤지엄에 대한 소문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주 실내 아이와 가볼만한 곳 최고!’, ‘추천 또봇뮤지엄’, ‘경주엑스포 색다른 볼거리’, ‘또봇천국’, ‘가본 곳 중 단연 여기’ 등 많은 후기와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봇 정크아트뮤지엄’은 연중무휴 운영되며 입장료는 1만5,000원이다. 20명 이상 단체와 경주·포항 시민은 1만원에 입장할 수 있으며 소셜커머스나 포털사이트에서 예매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 054)741-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