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59호]2019-01-04 12:56

2019 올해의 관광도시

 
 
“강진-안산-울산 중구로 여행 오세요! ”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관광객 유치 잰걸음

다양한 즐길 거리 갖추고 수용태세 관리 주력
 
 
‘2019년도 올해의 관광도시’로 전남 강진군, 경기 안산시, 울산 중구가 선정됐다.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은 매년 관광 잠재력이 있는 기초지자체를 선정해 3년간 최대 국비 25억 원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정책이다. 1년 차 컨설팅과 조성계획 수립, 2년 차 관광콘텐츠와 기반시설(인프라) 정비를 거쳐 3년 차 그 해의 ‘관광도시’로서 관광객 유치와 홍보마케팅을 전개한다.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인 강진군과 울산 중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하여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프레젠테이션) 심사, 3차 현장실사를 거쳐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되었다. 참고로 안산시는 「세월호 특별법」에 따른 지난해 지자체의 요청과 정부의 지원 결의에 선정 대상에 포함되었다.

△강진군은 가우도, 마량미항 등 해양관광과 다산초당, 하멜유적지 등 역사문화는 물론, 독자적인 농촌 체험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 또한 이를 위한 지자체와 주민들 간의 협력 관계가 긴밀하게 형성되어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안산시는 산업도시로서의 이미지와는 달리 서해안 갯벌과 시화호·대부도·풍도 등 다양한 해양 레저와 생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1시간 이내에 수도권과 송도신도시 등 배후도시의 관광 수요를 갖고 있어 체계적인 컨설팅 등 관광도시 지원 사업을 통하면 큰 폭으로 지역 관광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울산 중구는 울산의 원도심으로서 산업도시가 아닌 역사문화도시의 특징을 간직하고, 원도심 거리와 전통시장, 시립미술관(건립 예정), 태화강을 연결하는 관광축이 집약되어 있어 관광도시 지원 효과가 높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울산 중구는 세련된 미술 요소와 거리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역사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도시관광 콘텐츠를 조성해 중구는 물론 울산시 전체를 관광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 1년간 전문가 집단의 컨설팅 등 각 관광도시의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육성계획과 연차별 실행계획의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별로 민관협의체의 구성을 유도하는 동시에 2019 관광도시 간 협력 연결망(네트워크)도 구성해 공동 홍보 등 자립적 발전 기반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글 싣는 순서 가나다순>
취재부 titnews@chol.com
사진 및 자료 출처=강진군(http://www.gangjin.go.kr),
안산시(http://www.ansan.go.kr), 울산(http://www.ulsan.go.kr)
 
 
 
△강진군 3년 연속 관광 활성화 사업 전개 박차
 
전남 강진군이 3년 연속 관광 사업 확대로 최고 관광 도시로 도약한다. 2017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와 2018년 ‘A로의 초대‘를 성공리에 마무리 한 강진군은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강진군이 선포한 ‘2018 A로의 초대’는 강진만이 갖고 있는 특성과 강점을 최대한 살려 지역 브랜드를 키우고 군민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했다. A는 하늘에서 보면 강진읍 아래 강진만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가우도 출렁다리가 영어 알파벳 A자 형상이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강진은 지난 해 강진만 갈대숲에 생태길을 조성하고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다. 가우도 출렁다리와 연계해 청자전망대와 약 1㎞에 이르는 해상하강체험시설 짚트랙을 만들어 돈 버는 가우도를 만들었다.
이 외에도 오는 2020년 도암면에 문을 여는 전남공무원교육원, 올해 개장하는 강진베아채골프리조트 등과 함께 강진만 생태공원 주변에 다양한 생태체험관, 학습관, 레저시설 등이 조성 및 추진 중이다. 이같은 인프라를 한 데 묶고 기존 강진의 자연과 역사, 문화자원들을 더욱 폭 넓게 엮어 국내외 관광객들을 강진으로 불러 모은다는 계획이다.
추가로 강진군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정 음식점을 운영한다. 오는 6월 말까지 관내 음식점 490개소 중 시설환경 및 서비스가 우수한 업소 20개소를 선정해 강진을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최고 수준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18일까지 지정음식점 참여업소를 공모하며 추후 신청요건에 부합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현지 심사를 통해 적격 업소를 지정 음식점으로 최종 선정한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지정 음식점은 7월부터 운영, 관광객 수용 태세에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친절서비스 교육 및 자발적인 위생 수준향상과 부당 요금 징수 근절 등 음식문화 개선 향상에 앞장 설 방침이다. 또한 식품위생법 위반 및 민원발생 3회시 지정을 취소하고 각종 지원 사업에서 제외하는 등 지정 음식점을 철저하게 관리하여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서비스 제공에 주력한다.
군은 최종 심의를 거쳐 6월 말 경 지정서 교부식 및 친절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정 음식점으로 선정된 업소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위생 앞지 등 위생물품을 지원하고 각종 관광 리플릿 수록과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 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2018 A로의 초대에 이어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성공을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정음식점이 강진 음식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견인차로써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세계적 해양생태관광도시 발돋움
 
안산시는 ‘올해의 관광도시’을 선정을 위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사전 준비활동을 수행해 왔다. 중장기 관광발전계획 수립, 안산시 관광협의회·의료관광협의회·생태관광 주민협의체 등 민간단체와의 협업을 위한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 4급 체제 전문 관광조직 신설, 대송습지 생태로드 프로젝트,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한 관광 국제회의 유치 등 다양한 관광시책 추진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산업도시 이미지에서 관광도시로의 이미지 전환을 시도하는 안산시는 서해안 갯벌, 염전, 유리공예, 종이공예, 도예, 승마, 요트, 생태 트레킹 등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풍부한 생태자원을 보유해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안산시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자원으로는 걷기 좋은 길 ‘대부해솔길’, 150여 종 20만 마리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대송습지,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와 대부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봉동 낙조전망대’,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한 현상을 감상할 수 있는 ‘탄도 바닷길’,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안산갈대습지공원’ 등이 있다. 특히 대부해솔길은 전체 7개 코스로 구성됐으며, 예부터 있던 오솔길과 해안가 길을 따라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을 감상하며 대부도를 한 바퀴 돌도록 조성됐다. 대부도관광안내소를 출발해 24시 횟집에 이르는 1코스는 대부해솔길의 백미로 손꼽힌다. 넓게 펼쳐진 서해 갯벌을 곳곳에서 만나게 되고, 바다와 어우러진 빽빽한 해송 숲도 볼거리다. 북망산과 구봉도, 낙조전망대의 조망이 빼어나고, 구봉약수터를 비롯한 작은 해안이 주는 정취 또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북망산과 구봉산, 돈지섬 세 곳의 산을 넘나들지만 높이가 낮고, 오르내리기도 수월하다. 전체 11.3km에 4시간이면 넉넉하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풍부한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생태관광도시로 도약 하겠다”며 “올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컨설팅 용역을 거쳐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 도시 브랜드 강화로 이미지 확대 꾀해
 
‘2017 울산 방문의 해’ 사업에 이어 ‘2019 올해의 관광도시’까지 울산시가 관광 목적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울산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도시로서 울산의 도시이미지를 브랜딩 하는 등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한국 관광산업의 변방에서 관심지역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관광분야 외부기관 평가결과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 선정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 선정 ▲한국 관광 100선 4개소 선정(기존 2개소) ▲태화강대공원 2017 열린관광지 6선 선정 ▲한국관광학회 주관 2016 한국관광대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행정자치부 빅데이터공통기반 ‘혜안’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울산과 여행’ 이라는 키워드로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대비 검색수가 4.6% 증가했고, 검색어 순위에서도 관광명소가 높은 순위에 자리매김하는 등 울산 관광명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을 찾은 관광객의 만족도도 높았다. 울산발전연구원에서 실시한 울산관광실태조사(관광객 400명, 5월 전문리서치 의뢰)에 따르면 울산을 방문한 관광객의 96.3%가 개별관광객으로 나타났고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한 비율은 57%,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도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방문의 해를 계기로 산업도시라는 강한 울산의 이미지가 변화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는 울산이 가진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잘 다듬고 명소화해 관광산업이 지역 주력산업을 보완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육성사업 중 하나로 중구 문화의전당 3층 하늘마당에서 ‘The루프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옥상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컨텐츠 운영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특화를 목적으로 하며 사회적협동조합 청년행복문화기획단이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