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59호]2019-01-04 11:24

크로아티아관광청 한국사무소 개설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 예정

 
지난 해 9월 대한항공의 크로아티아 수도 자크레브 취항과 11월 주한 크로아티아대사관 설립에 이어 올해 초 크로아티아관광청 한국사무소의 개설을 앞두고 있는 크로아티아가 더욱 가까운 여행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아름다운 지중해와 아드리아해를 품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유럽의 작은 나라이지만 로마시대와 르네상스, 바로크와 오스만 지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파란만장한 역사와 문화 유산,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배경지가 되는 아름다운 국립공원, 1,000여개의 섬 그리고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유명 인사들의 단골 휴가지 등 관광 만큼은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거대한 국가다.

크로아티아관광청은 올해 초 한국사무소 개설과 함께 크로아티아를 ‘문화 여행지’로 알리기 위해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특히 2019년에 한국인 여행자를 위해 다음과 같은 문화 여행지를 추천한다.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수도인 자그레브. 지난 해 9월에 대한항공이 취항한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는 유럽에서 1인당 박물관 수가 가장 많은 문화의 도시인만큼 일년 내내 문화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옐라리치 광장을 시작으로 각종 유적지 사이를 걷다 보면 자그레브에서 결혼식 장소로 가장 인기 많은 곳이자 ‘꽃보다 누나’들이 방문했던 아름다운 ‘성 마가 교회’가 나타난다. 특히, 바로크식 분위기가 풍기는 자그레브의 어퍼 타운은 연중 야외 마켓과 각종 이벤트, 음악 공연이 펼쳐지며, 다양한 숙박 시설과 레스토랑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연말에는 유럽 최고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선정된 도시답게 도시 곳곳에서 낭만적인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크로아티아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1,000 개 이상의 섬은 자연 환경과 그곳에서 즐기는 활동과 리조트, 심지어 섬 모양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연중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흐바르(Hvar) 섬은 스타리 그라드 평원이 펼쳐진 크로아티아의 농업지역이다. 이곳에는 기원전 4세기 경에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운 식민지 건축물이 곳곳에 남아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6만 여개의 묘비가 발견되기고 했으며, 수호지드라고 불리는 크로아티아 전통 건식 돌 벽화 역시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또다른 섬 여행지는 실크로드를 따라 아시아를 여행했던 마르코 폴로의 출생지로 알려진 코르출라(Korcula) 섬이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 식민지로 시작해, 로마, 비잔틴, 베네치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프랑스의 나폴레옹 등의 지배를 받았기에 다른 어떤 곳보다 다양한 역사와 문화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마르코 폴로 덕분인지 이 섬은 아시아 방문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로아티아의 자연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다름아닌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이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자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여행지 중 하나인 이곳은 신비한 분위기의 폭포와 호수 외에도 곰, 늑대, 희귀 새 등 다양한 야생 생물의 서식지이며, 헐리우드 영화인 ‘아바타’를 비롯해 여러편의 영화 무대가 된 자연 문화의 보고다.

이스트라 반도 서쪽에 있는 포레치(Porec)는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지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포레치 역사 지구와6세기 경에 세워진 에우프라시우스 성당으로 아주 유명하다. 더 남쪽으로 여행하면 유명한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의 고향인 달마티아를 만나게 된다. 이곳은 자다르(Zadar), 시베니크(Sibenik), 트로기르(Trogir), 스플리트(Split), 두브로브니크(Dubrovnik) 등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문화 유산이 모두 모여 있는 지역이기도다.

지난 2014년부터 아시아 제1시장으로 부상한 한국에서 크로아티아 방문객은 2017년 44만명에 이어 2018년 10월말까지 37만명이 방문했으며, 꾸준하게 방문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