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4호]2007-08-24 10:10

대한항공, 군용기 정비 사업 확대
대한항공, 군용기 정비 사업 확대 美 공군 F-16 전투기 성능 개선 사업 수주 대한항공이 미 공군의 전투기 성능개선 사업 물량을 잇달아 수주해 군용기 정비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최근 미 공군과 오는 2013년까지 향후 6년간 태평양 지역 미 공군 F-16 전투기 1백여대에 대한 성능 개선 사업을 수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향후 사업과정에서 축적될 기술과 경험이 향후 우리 공군의 F-16 성능 개량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측면과 항공기 정비 기술과 품질에 대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 큰 의의를 지닌다. 성능 개선 사업은 기존 항공기의 전기 및 전자 장비를 최신 장비로 교체하는 현대화 작업, 날개 및 동체 주요 부위의 교체 및 보강을 하는 기체 보강 작업, 항공기 부식방지를 위해 재도장 작업을 하는 방부처리 작업 등을 통해 항공기 성능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대규모 정비 사업을 뜻한다. F-16 전투기의 경우 비행시간 기준 수명이 6천시간 정도로 이 같은 성능 개선 사업을 통해 2천시간 정도의 수명이 더 연장된다. 미 공군은 지난 2005년부터 2년여간에 걸쳐 입찰 업체에 대한 과거 사업 수행 실적, 기술 능력 등에 대해 평가했으며 최종적으로 대한항공을 수행 업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8년 미 공군 F-4 창정비를 필두로 미군 및 한국군 보유 각종 전투기 및 헬리콥터 등 총 3천3백여대에 대한 정비 작업을 수행했다. 또한 전투기 정비 및 개조에 관련해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부산에 위치한 공장에서 한국군 및 미군의 F-16, F-15 전투기, UH-60, CH-47 헬기 등 각종 군용기를 정비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부터 보잉사의 아시아지역 군수지원센터(ASC, Asian Support Center)를 김해공장에 설치해 전 세계 군용기를 대상으로 한 공동 시장 개발에 나서기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2005년에는 미 정부로부터 전세계 F-15 전투기에 대한 광범위한 운영지원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면허권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