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4호]2007-08-24 10:32

로하스 규슈 "새로운 개념의 규수가 찾아 온다"
▲로하스(LOHAS)란?

다음에 나열된 단어들을 보면 무엇이 연상되는가. 요가, 브런치, 유기농 야채와 선식, 휘트니스 클럽, 주5일 근무제, 패스트푸드 대신 슬로푸드,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생활, 대다수의 사람들이 ‘웰빙(well-being)’을 떠올릴 것이다.

정신적 평안과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삶의 방식인 웰빙 바람이 한국에 지속되고 있다면 일본에는 바로 ‘로하스(LOHAS)’가 있다.

로하스(LOHAS)란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줄임 말로써, 건강과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칭한다. 로하스라는 용어는 원래 미국에서 1990년대 후반에 탄생했으며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로하스를 미래 소비를 주도할 키워드로 소개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로하스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이후 다양한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자주 등장,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로하스에 규슈가 더해진다면?

‘로하스 규슈’는 기존의 규슈 여행에 릴랙스, 헬시, 뷰티 등 젊은 여성들이 주목할 만한 테마가 덧입혀진,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규슈 여행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규슈 여행이 안겨주는 느낌을 향상시키고자 한 일종의 이미지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 로하스 규슈의 주 마케팅 대상은 경제력을 갖춘 젊은 여성이다. 고급스러운 일본식 료칸과 스파, 유기 농산물을 이용한 자연식 요리, 유기농 포도로 만든 와인, 유카타를 입고 거리를 걷거나 도자기에 직접 그림 그리기 체험 등을 통해 그들에게 휴식과 건강, 미(美)를 토대로 한 규슈의 질 높은 관광을 경험하게 한다.

특히 일본 규슈운유국과 규슈관광추진기구(www.welcomekyushu.or.kr)는 로하스 규슈를 비지트재팬캠페인(VJC)의 지방 연계 사업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8월 중순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인지도 향상을 위해 오는 9월6일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MBC 프로그램 ‘요리보고 세계보고’를 통해 로하스 규슈를 소개한다. 또한 MBC ‘글로벌 TV’에서는 지난 17일에 이어 오는 24일과 27일에 각각 로하스 규슈에 대한 내용이 방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메트로 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게재하고, 하나투어 등 국내 여행사에 광고 지원을 하는 등 집중적으로 홍보 활동을 꾀한다.

규슈운유국과 규슈관광추진기구는 “로하스 규슈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국 시장에 또렷하게 확립시키고 인지도 향상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향후 규슈관광상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해 업계 관련자들과의 만남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남영 기자 titnews@chol.com
자료협조=규슈관광추진기구 www.welcomekyushu.or.kr
81-92-751-2943.


[규슈 관광 들여다보기]

“규슈의 온천과 료칸에서 진정한 휴식을”

우리에게 온천으로 친숙한 ‘규슈’는 일본에서도 비교적 부산과 가까이 위치해 있으며 온천을 비롯한 리조트와 료칸 등 휴식시설들을 많이 지니고 있다. 온천이라는 뜻의 운젠산이 규슈에 자리 잡고 있고 그만큼 온천과 자연이 잘 보존돼 있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운젠은 땅의 열기가 지면에 안개를 만들 정도로 물이 끓어 넘쳐서 한때 신선이 사는 곳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일본의 고급 온천은 대부분 호텔이 아닌 료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일본식 전통 여관으로 쉽게 다다미방을 떠올리면 된다. 일상에 지쳐 쌓인 스트레스를 깨끗이 풀어주는 온천에 몸을 담그고 정적이 가득한 료칸에서 단잠을 취한다.

녹음이 가득한 연못과 각종 스파, 깨끗한 식재료로 만든 규슈의 전통 음식들. 진정한 휴식을 취하기에 규슈는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규슈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로는 일본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던 ‘운젠 온천’이 있다.

운젠산 말고도 규슈지방에는 가고시마가 있는데 가고시마는 이탈리아의 나폴리와 비슷한 빼어난 경치로 인해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곳이다.

특히 가고시마의 북부에는 있는 사쿠라지마에는 역시 이름난 온천들이 자리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가고시마는 일본에 고구마가 처음으로 전해진 지역이기도 하며 ‘카라이모월드’라는 고구마 테마빌딩과 테마공원 등으로 유명하다. 가고시마의 명물 과자인 ‘라브리’와 일본의 대표적 빙수 제품인 ‘시로쿠마’도 빠뜨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