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4호]2007-08-24 10:19

트라이콤, ‘여행박사’ 전격 인수
여행업 진출로 성장 가속화 노려 여행박사, 트라이콤 통해 사실상 우회 상장 통합 IT서비스 전문기업 트라이콤(대표 이강진)이 여행업계 진출을 전격 선언하면서 여행업계 일각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태세다. 트라이콤은 지난 22일 전 일본 패키지 1위 기업이자, 국내 여행업 5위(해외 송객실적 기준) 업체인 (주)여행박사(대표 신창연)를 인수하고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의 역량 확대 및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라이콤은 여행박사의 지분 1백%와 경영권 일체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45만5천주(100%)를 3백6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 트라이콤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할 계획이며 이는 총 2백10억원 규모로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신창연 여행박사 대표이사와 황주영 본부장 등으로 총 2백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트라이콤은 지난 20여 년간 국내 우량 소프트웨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기존 사업의 성장과 함께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 수종사업 발굴에 주력해 왔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업 추가로 인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 지속적인 성장 가속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강진 트라이콤 대표는 “그간 우회 상장을 통한 여행업체들의 코스닥 진출은 단순히 기존 사업의 불확실성을 극복하자는 의도가 컸다”고 설명하며 “자사의 여행박사 인수는 안정적인 기반사업에 고수익 성장동력을 장착함으로써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과 이종업체간 상생경영을 통해 동반 성장의 기틀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띈다”고 밝혔다. 한편 트라이콤이 인수한 여행박사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여행업체로 국내최초 ‘일본 도깨비 여행’ 상품을 개발하며 이색 테마형 여행의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설립 초기부터 특화된 여행 상품 개발 및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여행업을 선도해 지난해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당기순이익률(13.5%)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해외 송객실적 기준 업계 5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폭 넓은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