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47호]2018-10-12 08:16

“쌀 맛 나는 세상, 구수한 인심”
가마솥 이천명 이천원(사진 왼쪽),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사진 오른쪽)

이천쌀문화축제 오는 17~21일까지 개최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에 선정된 ‘제20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쌀 맛 나는 세상, 구수한 인심’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대표 쌀의 고장 경기도 이천에서 펼쳐진다.

이천의 대표 특산물이며 상징인 이천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이천쌀문화축제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전통농경문화를 현대적 축제문화로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먹거리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잃어버린 입맛을 진정한 밥상의 의미로 되찾을 수 있는 참 된 먹거리의 장이기도 하다.

올해 이천쌀문화축제의 특징은 지난해와 달리 축제공간이 기존 설봉공원에서 뿐 아니라 예스파크, 관고전통시장, 농업테마공원 등 이천시에 소재한 연계 관광지로 축제의 장을 넓게 펼친다. 따라서 다양한 장소에서 색다른 체험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체험을 개발하여 체류형 관광이 되도록 노력한 것도 돋보인다. 호수 주변에 축제 캐릭터 LED조형물 포토존을 설치하고 LED 쌀 소원 만들기, 야간 버스킹 공연, 치막 파티 등을 마련하여 축제 방문객들에게 추억의 인증샷과 체험이 되도록 한다.

또한 이천쌀문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가마솥밥 이천명 이천원 행사 및 가마솥 관련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그 재미를 증폭시킨다.

쌀밥카페를 가마솥마당으로 전용마당을 운영하는 한편 가마솥밥이천명이천원, 이천쌀밥 명인전, 한솥밥 먹는 사이, 가족 명인전, 누룽지파티, 솥뚜껑 구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보여주게 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체험존을 마련하여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의 농경문화 체험공간을 선보인다.

글로벌 쌀문화 체험존에서는 국가별 체험, 전시, 공연 쿠킹쇼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쌀 요리 경연 대회에서는 이천쌀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요리경연, 이천쌀을 주재료로 각 국가별 요리사 대항 요리경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축제 볼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지만 이천쌀문화축제에서 방문객의 사랑을 받는 3대 대표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풍년마당, 공연마당, 농경마당, 동화마당, 놀이마당, 기원마당, 햅쌀마당, 가마솥마당, 동네장터, 주막거리, 햅쌀거리 등 13개 마당으로 구성된 축제공간에서 신명나는 놀이에 가을하늘이 꽉차 흐르는 풍요로움이 넘쳐난다. 그 중 인기 프로그램으로 ‘가마솥 이천명 이천원’, ‘이천쌀밥 명인전’, ‘무지개가래떡’을 꼽을 수 있다.

‘가마솥 이천명 이천원’은 초대형 가마솥에 2,000인분의 쌀밥을 지어 2,000원에 판매하는 프로그램으로 일상생활에서는 볼 수 없는 장관을 만들어낸다. 밥주걱이 아닌 삽으로 밥을 퍼 나르는 신기한 퍼포먼스에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린다.

맛있는 쌀밥을 짓는 것도 기술이다. ‘이천쌀밥 명인전’에서는 가마솥 명인들의 정성이 담긴 쌀밥 짓기 대결을 볼 수 있다. 인기 예능 ‘삼시세끼’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가마솥에 밥 짓기 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취사버튼 하나로 해결되는 밥이 아닌 전통 화덕에 장작불을 떼고, 불 조절, 시간 조절까지 온 정성이 들어간 대결에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만든다.

쌀축제라고 해서 하얀 볼거리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무지개가래떡만들기’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600m가 넘는 길이에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무지개가래떡은 맛도 맛이지만 사람들과의 협동심이 요구된다. 이웃사촌이란 말도 옛말이 되어버린 요즘, 처음만난 사람들과 협업하여 600m의 가래떡이 끊어지지 않게 애쓰는 모습 또한 진풍경이다.

이 밖에도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놀이인 ‘거북놀이’, 이천 전통놀이를 축제문화로 발전시킨 ‘용줄다리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퍼포먼스들이 13개의 마당에 준비되어있다.

올해 이천쌀문화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이천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펼쳐지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축제의 주 행사장인 설봉공원내 설봉호수, 세라피아를 비롯 관고전통시장과 예스파크 농업테마공원에서 운영되는 연계행사들이다. 설봉호수를 걸으며 가을의 운치를 가슴깊이 담을 수도 있고 세라피아와 예스파크에서는 도자의 메카로 명성 높은 이천시의 수준 높은 도예품들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농업테마공원은 잘 조성된 다양한 체험존들과 조경으로 가을날 풍요로운 축제의 여운을 맛볼 수 있다.

이천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로 문화의 거리와 인접한 관고전통시장에서는 전통시장 콘서트도 구경하고 먹방 투어도 즐길 수 있다. 현대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옛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전통시장에서 이천의 가을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축제가 한창인 가을, 이천에 왔다면 그냥 되돌아가기 아쉬울 것이다. 방문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이천의 명소가 기다리고 있다.

축제장에서 전통문화를 경험했다면 현대로 돌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을 가보자. 이천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을 새롭게 오픈하여 가족단위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놀이와 의료, 스포츠가 결합된 키즈파크인 ‘닥터밸런스’,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리쏘빌’등 체험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여독을 씻어낼 휴식의 장소 또한 이천에 있다. 이천 온천의 물은 나트륨 함량이 많아 각종 피부 질환 및 신경통 예방과 피부 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 온천을 즐기는 여행객들은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와 테르메덴 온천 시설을 선호한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긴 여름을 뚫고 온 지금, 이천쌀문화축제장에서 열심히 달려온 자신을 칭찬해 보자. 일상에서 잠시 떠나 서로 도와주고, 나누고,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올가을, 황금빛 축제로 물드는 이천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