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44호]2018-09-07 10:11

관광협회, ‘제8차 관광산업 포럼’ 군산서 개최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지난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전북 군산에서 ‘제8차 관광산업 포럼’을 개최했는데 강임준 군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용 위기 지역인 군산 관광 발전 방안 제시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김홍주, 이하 중앙회)는 지난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전북 군산에서 ‘제8차 관광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철수로 산업·고용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의 지역 경제 문제를 관광산업을 통해 해결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포럼에서는 군산의 시간역사마을과 선유도, 3·1운동 기념관, 철길마을 등 주요 관광자원 답사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28일 리츠프라자호텔에서 전라북도와 군산에 대한 데이터 기반 현황 분석과 관광분야별 전문가의 종합토론으로 구성된 ‘제8차 관광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여행 소비자 트렌드 조사 분석을 통한 전북 군산 관광발전 방향’으로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책임연구원이 국내관광 동향, 전북관광 현황 및 전북 내 지자체별 관광 특성을 바탕으로 군산관광 활성화 전략을 제안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으로 이종헌 케이티 빅데이터사업지원단 팀장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군산시 관광과 주요 관광지, 여행객 유·출입의 현황과 군산 관광객 패턴 및 관광소비 현황을 분석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류성옥 고려대 교수가 군산의 입지를 활용한 선상 낚시 상품 개발과 고급화, 스포츠피싱대회 개최 등을 통한 바다낚시 관광 목적지로서의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송영민 안양대 교수는 군산의 역사적 장소와 공연을 접목한 공연관광 활성화, 역사문화자원과 주민 거주지 혼재에 따른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대비 필요성을, 박종찬 광주대 교수는 지역의 마케팅 전담팀 구성과 필요성, 내?외부, 근·원거리 수요자를 유치하기 위한 다각도의 매력요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배정근 관광두레 PD는 주민 주도의 지속적인 관광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사람 중심의 감성 마케팅에 대해 제안했으며, 최병일 한국경제신 부장은 젊은 층을 유인하기 위한 역사와 관광 융합 콘텐츠 다양화와 일본 야마구치의 모지코 레트로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성욱 여행노트앤투어 대표는 일부 맛집 위주의 홍보가 아닌 군산 전체로 확장한 음식 콘텐츠 개발과 SNS 연계 홍보의 효과를 강조했다.

김홍주 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조선·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의 군산이 관광을 통해 재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스페인의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이 빌바오를 세계적 관광도시로 만든 것처럼 지난 12월 개통된 새만금 방조제와 장자도를 잇는 선유도 다리 등 군산의 수려한 관광명소들이 군산, 나아가 한국관광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관광산업포럼은 중앙회가 정부와 지자체, 업계, 학계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관광 활성화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자 기획되어, 2016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8차례 열렸으며, 지역 맞춤 관광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