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43호]2018-08-30 17:14

문관부 내년도 관광예산 1조 4,300억 편성

 
 
전년 대비 281억 증액 불구 비중은 24.5%로 낮아져

근로자 휴가 지원 2만명에서 10만명으로 크게 늘려
 
 
지난 2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19년 정부 예산·기금 운용계획 중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예산은 5조 8,309억 원이 편성되어, 전년 대비 총 5,731억 원(10.9%) 증액됐다.

문관부에 따르면 이 가운데 관광부문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 예산보다 281억 원이 늘어난 1조 4,302억 원이 편성됐다. 그러나 올해 문관부 예산 중에서 관광부문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6.7%에서 내년도에는 24.5%로 2.2% 포인트 줄어드는 아쉬움을 남겼다.

‘내 삶의 플러스 2019 활력 예산’을 표방하고 있는 정부가 최근 삶의 질과 함께 여가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과 관련하여, 여가의 핵심 분야인 문화·체육·관광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의지를 예산에 많이 반영한 결과다. 부문별로 보면 문화예술 부문이 1조 8,041억 원 편성되어 부문들 중 가장 많은 비중(30.9%)을 차지하며, 관광 및 체육 부문은 각각 약 1조 4,300억 수준으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문관부는 여행 다니고 싶은 국내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 올해 시행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의 지원 규모를 2018년 2만 명에서 내년에는 10만 명 규모로 크게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모집인원 2만 명의 5배가 넘는 10만 4,000명 이상의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신청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는 2019년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해 기업 내의 자유로운 휴가 분위기 조성, 국내관광 및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근로자 휴가 지원 예산은 올해 25억 원에서 내년에는 105억 원으로 크게 증가한다.

문관부는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열린 관광 지원을 확대한다. 장애인, 노약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의 관광 취약계층이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을 2018년 12개소에서 오는 2019년에는 2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19년에는 열린 관광도시 육성과 관련된 연구조사를 실시해,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관광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보다 면밀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 부문에는 40억 우너의 예산이 편성됐다.
 
문관부는 문화 격차 완화를 위한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을 확대한다.

경제적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의 지원금이 내년부터 개인별 연간 7만 원에서 8만 원으로 1만 원 인상된다. 통합문화이용권 내년도 예산은 951억 원이다. 통합문화이용권은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게 문화누리카드를 발급해 문화·여행·체육 분야 각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번 지원금 확대로 수혜자들이 다양하고 품질 높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관부는 이밖에도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을 위한 지원, 국민 누구나 운동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한 체육 분야 지원, 문화 콘텐츠 기업 자금 조달을 위한 정책금융 확대 및 장르별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지원 등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