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37호]2018-07-13 09:43

외국인 의료관광객 1일 관광 체험 큰 만족


 
한국의 의료관광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기여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국내 의료기관들과 협업해 운영 중인 ‘외국인 환자 및 동반자 대상 1일 관광 체험 프로그램(이하 관광체험 프로그램)’이 외국인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관광체험 프로그램은 지난 5월8일 운영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314명의 외국인 환자(66%) 및 동반자(34%)들이 이용했다. 특히 러시아어권 환자 및 동반자의 참여도가 높은 편인데,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등에서 온 참가자가 전체 참가자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참가자의 46%가 서울 외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2%가 프로그램 운영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만족도 4.6점/5점). 한편 작년 관광공사에서 7월~12월 기간 동안 서울시내 9개 의료기관에서 출발하는 시범 운영 프로그램엔 총 430명(환자 65% 및 동반자 35%)이 참가한 바 있다.

그간 방한 외국인 환자 및 동반자들은 국내에서의 진료 및 치료과정 이외의 시간을 활용하여 관광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관광공사에서는 의료와 관광을 융합한 체계적 서비스를 활성화함으로써, 방한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동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실제로 지난 2017년에 32만명의 외국인 환자들이 본인을 포함한 평균 2.4명의 동반자와 함께 방한하였으나, 관광 등 기타 활동 참여율은 45.9%에 불과했다.

올해 12월14일까지 운영되는 관광체험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오후 청계천로 관광공사 의료관광안내센터를 출발해 창덕궁, 인사동, 통인시장, 북악스카이웨이를 둘러보는 정기운영 코스와, 국내 의료기관별로 참가자 5명 이상 모집 시 희망하는 일정으로 맞춤형 1일 관광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수시 운영 코스로 구성된다. 차량, 관광가이드, 여행자보험은 무료로 제공되며, 입장료, 식음료비 등은 참가자 부담이다.

이유영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국제의료협력단 팀장은 “치료 이후 회복기에 있는 환자들이나 간병 등으로 지친 가족들에게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1일 관광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리 병원 환자 및 동반자들이 참가한 투어 영상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성희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장은 “의료관광객 유치에 관심이 높은 지자체, 의료기관 등에서 동 사업을 참고하여 의료관광객의 관광 활동을 유도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 등을 발굴,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ㅅ자니=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의료기관들과 협업해 운영 중인 ‘외국인 환자 및 동반자 대상 1일 관광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인 참가자들이 수원 화성을 찾아 새로운 체험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