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35호]2018-06-29 11:01

한국인 2명 중 1명 ‘TV에 나온 여행지 실제로 간다’


 
영향력 1위 방송, 2위 블로그, 3위 인스타그램 차지

익스피디아, 2050세대 남녀 600명 설문조사 결과
 
여행이 일상화되면서 미디어 속 여행 정보도 홍수를 이루고 있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미디어가 여행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2050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여행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채널은?
여행 욕구를 가장 자극하는 채널이 무엇인지 물었다. 방송(57.7%, 중복응답 허용)이 단연 1위였다. 여행상품이 경험재에 해당하는 만큼 출연진들이 직접 여행하고, 체험하는 모습을 긴 영상에 담아 보여주는 방송의 특수성이 순위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 선호도 1위는 모두 방송이었지만, 2위부터 차이를 보였다. 방송 외 20대의 주요 채널은 인스타그램(45.1%)과 페이스북(44.5%), 30대는 블로그(39.3%)와 인스타그램(36.7%) 순이었다. 40대(42.2%)와 50대(43.4%)는 홈쇼핑을 통해 여행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3.5% ‘방송에 소개된 여행지 가본 적 있어’
응답자 10명 중 8명(84%)은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여행지에 관심이 생긴다고 답했다. 프로그램 시청이 실제 여행까지 이어진 응답자가 반 이상(53.5%)에 달했다. 특히 30대(59.3%)가 많았다.
TV 속 여행지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름다운 경치(63.5%, 중복응답 허용)에 여행 욕구가 생기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먹거리가 많은 곳(47.5%)과 아직 유명하지 않거나 새롭게 소개된 곳(32.5%)에 대한 선호도 높았다. 이 외 역사적인 명소와 전통적인 분위기(26.8%)를 좋아했고, 최근 ‘윤식당’, ‘비긴 어게인’ 등 인기 프로그램에서 조명했던 낯선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이나 스토리(20.3%)를 선호하는 이들도 많았다.
 
▲SNS에서 본 여행지는 캡쳐·저장·공유
SNS에서 본 여행지에 관심이 생긴다는 응답자는 64.3%, 관심이 실제 여행까지 이어질 확률은 31.5%였다.
특히 SNS상의 여행 콘텐츠는 온라인 활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화면을 캡쳐 또는 저장(56.5%)하거나, 타인에게 공유(36.7%), 링크를 저장(31.7%)하기도 했다. 콘텐츠를 공유하는 활동은 20대(54.6%)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훨씬 많았다.
선호하는 콘텐츠 유형은 사진(79.3%, 중복응답 허용)이 압도적 1위였다. 영상(42.8%)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았다. 글(18.7%)은 적었다. 20대는 다른 연령대 대비 영상(50.9%) 선호도가 높은 반면, 글(11.4%)에 대한 선호도는 가장 낮았다.
 
▲28.8% ‘SNS에 올리기 좋은 곳으로 떠난다’
응답자의 28.8%는 여행지를 고를 때 SNS에 업로드하기에 적합한 곳인지 고려한다고 답했다.
평소 SNS 활동량과 여행 중 활동량을 비교하는 질문에서는 21.3%가 평소보다 여행 중에 더 많이 업로드 한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았다. 20대(28%)가 가장 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