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7호]2006-09-15 16:34

‘2006 한일관광교류확대의 밤’개최
양국간 공동사업 가속화 재확인 관광업계 긍정적 신호 작용 기대 문화관광부(장관 김명곤)는 일본 국토교통성과 함께 발표한 ‘한일관광교류확대 공동사업’의 후속 조치로 지난 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음식과 관광’을 주제로 한 ‘한일관광교류확대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타가와 가즈오’ 일본 국토교통대신을 비롯하여 정부 대표단과 관광업계 관계자가 대거 방한했으며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및 우리나라 관광업계 관계자를 포함해 약 3백여 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했다. 기타가와 가즈오 일본 국토교통대신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3년부터 한국을 물론 중국, 대만, 미국, 영국, 태국 등 중점 관광시장에 대한 전략적 홍보 마케팅의 일환으로 ‘비지트 재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지난해 방일 외국인 여행자 1위를 기록한 한국관광시장의 경우 올해에는 지난해 1백75만 명을 뛰어 넘는 2백만 명 유치를 위해 더욱 활발한 교류 및 홍보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열린 회담에서 의욕적인 열정과 비전을 교환했다”며 “정치 및 외교적 갈등관계로부터 평화로 이르는 ‘관광’ 분야에서 신뢰와 우정을 확고히 하는 등 한국과 일본은 물론 이웃 나라로의 상호 공존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음식과 관광’이라는 주제로 양국 대표 음식과 토속주를 맛볼 수 있는 별도의 코너가 마련돼 문화교류의 첫 신호탄을 쐈다. 우리나라는 김치와 떡 등 5종과 토속주인 천년주·천년약속·복분자주·경주법주·샤토마니를, 일본은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키’, 그리고 홋카이도와 미야자키현을 포함한 9개현에서 다양한 토속주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 전에 양국 장관은 문화관광부에서 지난 5월 양국이 합의했던 ‘2006년도 한일관광교류확대 공동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오는 2007년 한일 공동사업 지속 및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한 양국의 긴밀한 협력 하에 이뤄진 ‘한중일 관광장관회의(7.1~3, 일본 홋카이도)’의 주요 성과를 논하고 후속사업의 일환으로 동북아 역내 관광교류 확대 등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상호 요청했다. 정부는 한일간 정치·외교 현안과 원화 강세 등의 악조건으로 방한 일본인이 1년 이상 침체되고 있지만 이번 행사가 양국 관광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양국은 지난 5월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 활성화, 지방관광 및 도시 관광 촉진, 젊은 세대간 여행자 교류 확대, 양국 여행자의 수용태세 정비 등을 위한 표창제도 제정, 한중일 관광장관회담 개최에 대해 합의하고 부속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