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29호]2018-05-11 09:30

한양 저잣거리로 시간여행 ‘1890 남산골 야시장 시즌2’ 개장
남산골 야시장 공식포스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 테마형장터 외국관광객에 볼거리 제공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의 테마형 장터 콘텐츠 ‘1890 남산골 야시장’이 지난 5일부터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 2017년부터 선보인 ‘남산골야시장’은 ‘1890년대 조선말 개화기 장터의 재현’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시민들에게 호평을 얻었으며, 올해는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구성으로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2회째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마켓 참여 대상 범위가 확대되어 매주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7년 20개였던 참여부스는 서울 글로벌센터 외국인 벼룩시장 40팀, 서울시 농부의 시장 40팀, 프랜드마켓 70팀, 아름다운 가게 등 협력 단체와 중구 주민단체들이 연계함으로써 매주 총 150여개 규모로 확장 운영된다. 운영시간도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는데, 매주 토요일 14시 부터 21시 까지 운영이 되어 시간과 규모면에서 중구 최대의 장터로 진행이 된다. 먹거리도 푸드트럭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나 시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1890 남산골 야시장’은 개화기를 재현한 복장 및 말투, 공간 구성 등 여러 요소의 복합적 연출을 통해 구한말 장터와 현재 서울의 장터가 혼합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남산골야시장으로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람 사는 맛이 나는’ 한국 전통 장터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조선말 한양의 장터는 개개의 촌락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며 전체사회를 이어주는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꼭 사거나 팔 물건이 없더라도 장터에 들르는 것이 일상생활의 일부로, ‘시장(市場)’이란 물건을 사고파는 곳 이상의 의미를 가진 공동체 공간이자, 그 시대 생활상을 반영하는 공간이었다.

‘남산골 야시장’은 단순하게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로써의 기능성에서 벗어나 조선시대의 여러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시민 여러분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를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축제기획팀(02-2261-0517)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