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27호]2018-04-27 11:40

평창동계올림픽 참관 외래객 방한 만족도 ‘매우 우수’
 

실태조사 결과 방한 만족도 96.1%, 평균 지출 2026달러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외래관광객들의 방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옥희)가 최근 발표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중 평창 동계올림픽 참관 외국인관광객의 방한 만족도는 96.1%를 나타냈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림픽이 열린 지난 2월과 3월에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각각 104만5,415명, 136만6,1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동계올림픽 특수로 구미주 관광객이 2월에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9만4,709명, 3월은 3.5% 증가한 22만6,845명이 입국하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올림픽 관광객과 올림픽 관계자는 2월 방한 외래객의 27.1%(각각 15.0%, 12.1%)에 달하는 약 28만 명으로 추정됐다. 이 중 올림픽 관광객은 ‘일본’(38.7%), ‘미국/캐나다’(22.9%), ‘중국’(13.7%), ‘유럽’(10.6%), ‘러시아’(5.7%)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그리고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반 이상(51.3%)으로, 특히 미국/캐나다(71.4%) 및 유럽(68.3%) 관광객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 이들 올림픽 관광객들은 주로 ‘개별여행’(73.4%) 형태로 방한해, 개최지인 ‘강원’ 이외 ‘서울’(81.2%) 등지에서 ‘쇼핑’(88.9%)과 ‘식도락관광’(70.8%)을 즐겼다.

방한 기간 중 가장 좋았던 활동으로 전체 올림픽 관광객(67.3%) 및 관계자(45.2%) 모두 ‘쇼핑’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나, 일본관광객의 경우 ‘식도락 관광’에 대한 선호도가 쇼핑보다 높았고, 미주지역 관광객은 쇼핑 외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 및 ‘자연 경관 감상’ 선호도 또한 높은 차이점을 보였다.

올림픽 관광객의 평균 지출경비는 2,026달러로 일반 관광객이 지출한 금액인 1,497달러보다 529달러 더 많았고, 주로 ‘거주국 및 한국 여행사 지출경비’(618달러), ‘올림픽 입장권 구매비용’(417달러), ‘숙박비’(415달러) 등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관광객의 체류일이 6.5일인데 반해, 올림픽 관계자들의 체류일은 12.3일 가량 장기 체류하면서 ‘올림픽 관광객 및 관계자’ 전체 평균은 8.9일로, 일반 관광객 체류일인 6.9일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림픽 관광객의 방한 만족도는 96.1%로 매우 높았고, 방한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 ‘올림픽 개최 기여도’는 87.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만족 요인으로는 ‘치안’(91.1%) 및 ‘모바일/인터넷 이용 편의’(85.7%)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언어 소통’(53.5%) 및 ‘길 찾기’(62.9%)는 주요 불만족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본 조사는 모집단 설정 및 결과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공항 출구조사와 1:1 대면 면접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개최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로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 및 강원도의 인지도1)가 급상승한 가운데, 올림픽 참관자 다수가 미주 및 유럽인으로 채워지는 등 방한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재방문을 도모할 수 있는 올림픽 후속 마케팅·홍보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