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27호]2018-04-27 09:36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와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유럽 휴양지, 이색 섬, 영화 속 무대 등 이색 숙소 추천

2017년 한국 내 에어비앤비 이용 게스트 190만 명 수준
 
 
‘항공+호텔’로 대표되던 여행 골격이 변화하고 있다. 항공 외에도 선박, 기차, 크루즈 등 교통편이 추가되고 호텔 또한 일반적인 체인형 호텔이 아니라 현지인의 집이나 낙후된 지역 마을, 버려진 고성 등 이색 숙박지가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 이러한 중심에는 새로운 객실과 지역을 끊임없이 개척 및 공급하는 에어비앤비가 있다.

이들이 추천하는 숙소는 조금 다르다. 여행자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숙소부터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색 마을, 버스킹과 어울리는 유럽의 끝과 건강을 위한 청정 지역까지, 함께한다면 세계 여행까지 무리가 없을 듯하다.

에어비앤비가 추천하는 이색 테마와 트립, 현지 숙소 정보 등을 정리했다.
취재부 titnews@chol.com
자료 제공 및 문의=에어비앤비(www.airbnb.co.kr)
 
 
▲음악과 함께 떠나는 낭만적인 여행
유럽의 길거리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버스킹의 선율은 언제나 여행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자극한다. 포르투갈 포르투는 고풍스러우면서도 보석 같은 매력을 뽐내는 여행지이며,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유럽의 3대 야경으로 손꼽힐 만큼 화려한 야경이 인상적인 도시다. 특히 양 도시는 최근 한국 뮤지션들의 버스킹 목적지로 TV에 자주 노출되면서 여행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영감이 마구 솟아오를 것 같은 포르투, 부다페스트로 뮤직 로드트립을 떠나보자.
 
-포르투 : 유럽의 최서단에 위치한 항구도시 포르투는 포르투갈의 제2의 도시로, 화려했던 과거 대항해 시절을 품고 있는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가치를 인정받은 포르투의 앤티크한 건물들과 파란 타일을 이어 붙여 하나의 예술작품을 연상케 하는 아줄레주 장식은 많은 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포르투의 도우루 강변은 연인이 걷는 뒷모습만으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늦은 오후가 되면 아티스트들이 버스킹을 위해 모이는 뮤직 스팟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노을을 배경삼아 음악을 감상하며 달콤하면서도 풍미 넘치기로 유명한 포르투의 포트와인을 마셔보자. 더없이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포르투갈의 전통 음악 듣기는 꼭 한 번 경험해보자. 일례로 호스트 미구엘과 함께 포르투갈의 전통 음악인 파도(Fado)를 감상할 수 있는 트립은 전통 음식, 와인과 함께 음악을 들은 뒤 이에 대해 현지 기타리스트, 시인 등 아티스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비영리 단체 ‘테라 솔타(Terra Solta)’가 운영하는 착한 트립도 마련돼 있다. 착한 트립은 비영리 단체가 게스트 및 현지인과 함께 협력하여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액티비티다. 호스트 리타와 함께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시간을 갖는다. 경험이 없더라도 음악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다.

-부다페스트 :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도나우 강을 따라 펼쳐지는 환상적인 야경으로 전 세계인들의 발길을 이끄는 명소이다. 최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 온천인 헤비즈 온천을 포함한 스파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부다페스트는 우리에게 클래식 작곡가로 유명한 ‘리스트’, ‘브람스’, 글루미 선데이의 작곡가 ‘세레즈 레조’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여행 중 부다페스트의 멋진 야경을 보며 영감을 받았던 유명 음악가들의 음악을 들어보자. 자연스레 운영되는 음악 트립이 많은 편이다. 특히 부다페스트의 음악가 호스트 레벵트와 함께하면, 과거 음악적으로 가치가 있는 공간을 방문해 19세기 초반과 20세기 초반 의 부다페스트를 만끽할 수 있다. 호스트 스티븐과 함께 오래된 아르누보 양식 건축물에서 피아노 콘서트를 감상하는 트립도 있다. 과거 살롱에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했던 것과 같은 우아한 체험을 즐겨보자.
 

▲영화 속 주인공을 꿈꾸는 여행자라면 도전
영화와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영화 촬영지라는 이유만으로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 있을 것이다. 스위스에서 인도 영화 <용감한 자가 사랑을 얻는다>에 나오는 연인들을 따라 해 본 적이 있는가? <반지의 제왕>의 빌보 배긴스가 되어 간달프가 작은 집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상상한 적은? 혹은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 저택에서 24시간 동안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이 질문들에 ‘네’라고 답변했다면, 주목하자.
 
-하얀 조개 하우스 (멕시코, 칸쿤) : <인어 공주>의 아리엘이 땅 위에 산다면 여기 살지 않을까 싶은 사랑스러운 비치 하우스. 건축가 에두아르도 오캄포가 동생을 위해 1940년에 디자인했다. 하얀 조개껍데기를 형상화한 외관과 바닷속을 표현한 내부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사막에 자리한 캠프 하우스 (미국, 캘리포니아) : <스타워즈>에 나오는 루크 스카이워커의 집에서 지내볼 수 있다면 굉장하지 않을까? 사막에 자리한 꿈의 숙소는 투박하지만 럭셔리한 느낌을 자아낸다. 캠핑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캐러비안 해적들의 휴가지 (미국, 캘리포니아) : <캐러비안의 해적>이나 <로빈슨 크루소>의 주인공이 된 듯 한 느낌을 줄 트로피컬 분위기의 캘리포니아 숙소. 수풀이 가득한 내부에는 폭포와 연못, 온수 자쿠지가 마련돼 정글에서 색다른 시간을 보내는 듯 한 느낌을 준다.
-비밀의 수도원 (영국, 스코틀랜드) : 라푼젤처럼 큰 성탑 안에 조용히 숨어 지내보고 싶었다면 스코틀랜드 북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성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그 기회를 놓치지 말 것. 스테인드글라스가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숙소는 물가를 마주하고 있으며, 2만 평 넘게 펼쳐지는 정원이 펼쳐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그리드 스튜디오 (미국, 뉴멕시코) : 세상이 종말하고 나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궁금한 이들에게 추천하는 숙소. 오프그리드 형식으로 지어져 빗물을 받아서 활용하고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연료나 전기 없이 일 년 내내 내부 온도가 22도로 유지되는 신기한 숙소에서 살아볼 것을 추천한다.
-인기 미드 안투라지의 촬영지 (미국, 캘리포니아) : 할리우드 스타의 삶을 그린 미국 드라마 <안투라지> 시리즈와 다수의 매거진 화보, TV 프로그램 촬영지로 유명한 숙소. 1927년에 지어진 지중해풍의 외관은 5성급 호텔의 프라이빗 스파 빌라를 연상케 한다. 넓은 정원과 대형 에메랄드빛 수영장이 매력적이며, LA 다운타운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호빗 하우스 (미국, 워싱턴) :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의 집을 보고 영감을 받아 지어진 숙소. 아이코닉한 동그란 현관문과 문 밖으로 펼쳐지는 장엄한 풍경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숙소 곳곳에 묻어나는 따뜻함은 일상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편안함을 더해준다.
 
 
▲특별한 휴양섬으로 떠나는 은밀한 휴가
에서 매주 선보였던 스페인 테네리페 섬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마을 풍경이 화제를 낳은 바 있따. 테네리페 섬은 연중 따뜻한 기후를 유지해 ‘유럽의 하와이’라고 불린다. 유럽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으로 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올 여름에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인들이 휴가지로 자주 찾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섬들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테네리페 섬 : 스페인령의 카나리아제도 섬들 중 가장 크고 화산 활동에 의해 생긴 독특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화산섬이다. 온화한 아열대 날씨에 스쿠버 다이빙, 윈드서핑과 같은 해양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연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테네리페 섬에 위치한 해발 3천미터 이상인 테이데 화산은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화산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니 꼭 들려보자.
-몰타 : 남유럽 지중해의 중앙에 위치, 여러 개의 섬인 몰타 제도로 이루어진 섬나라이다. 몰타를 주도로 고조, 코미노 등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로크 풍의 분위기를 가진 수도 발레타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 유적으로 지정될 만큼 특별하다. 특히 이 섬에 자리한 화려한 황금빛 내부의 성 요한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리스트에 항상 언급될 정도로 명성이 높은 곳이니 꼭 한번 방문해보자. 몰타섬의 쾌적한 지중해성 기후 아래 다이빙, 카약 등의 수상 스포츠를 즐기고,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문화 유적을 보며 색다른 시간을 보내볼 것을 추천한다.
숙소 중에는 발레타의 빈티지 갤러리 숙소가 유명하다. 1700년대 초에 지어진 집으로 지난 2013년에 보수공사를 마치고 더욱 모던하게 변신했다. 이 숙소에서는 2개의 항구를 전망할 수 있는 특별한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스튜디오 펜트 하우스인 이 곳은 건축가와 사진작가 파트너가 설계하여 고풍적이면서도 매우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야외 테라스는 바다, 항구와 더불어 발레타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에 그만이다.
-크레타 섬 :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이자 유럽 문명과 그리스 신화의 발상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유럽 최초의 문명인 미노아 문명의 토대를 볼 수 있는 크노소스 궁전을 포함한 역사학적 가치가 높은 문화 유적들을 둘러보고, 따뜻하고 맑은 날씨, 코발트 블루 빛의 바다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연간 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크레타섬만의 독특하고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흐바르 섬 :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일조량이 풍부한 섬으로 유럽 최고의 고급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낮에는 태닝과 해양 스포츠를, 밤에는 화려한 바, 클럽에서 밤 문화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특히 흐바르 섬은 ‘라벤더 섬’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라벤더 농장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섬에 내리자마자 향긋한 라벤더 향을 느껴보자. 최근에는 와인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으니 오감을 자극하는 흐바르 섬으로 지금 당장 떠나보면 어떨까.
-코르시카 섬 : 프랑스에 자리한 로맨틱한 분위기를 가진 섬. 유럽 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어려운 트레일 코스 중 하나인 코르시카 구릉지를 가지고 있다. 트레킹을 하며 바다를 둘러싼 이 섬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전망할 수 있다. 섬 대부분이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천혜의 환경에서 여행을 즐기기 좋다. 아작시오 지역에 위치한 나폴레옹 생가와 나폴레옹 1세 박물관을 방문해 나폴레옹의 역사를 느껴보자.
-시칠리아 섬 : 이탈리아 최남단에 위치한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으로 국내에는 영화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다. 유럽과 아프리카가 만나는 지중해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1년 내내 맑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며, 아프리카, 중동, 동유럽 등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 세계에서 다채로운 고대 유적을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추천하는 관광지는 팔레르모에 위치한 팔레르모 성당. 12세기 말에 건축된 시칠리아와 노르만 양식이 혼합된 형태의 교회이며, 600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지어진 만큼 다양한 건축 양식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에어비앤비?>
2008년 창립한 에어비앤비는 어디에 묵을지, 무엇을 할지, 누구를 만날지를 포함한 여행 전반에 걸친 마법 같은 여행을 제공하는 글로벌 여행 커뮤니티다. 에어비앤비는 기술을 활용하여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공간, 열정, 능력을 공유해서 부가 소득을 창출하는 호스피탈리티 사업가가 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에어비앤비 플랫폼에는 전 세계 191개 이상 국가의 아파트, 빌라, 성, 트리하우스, B&B 등 다양한 수백만 개 숙소가 등록돼 있다. 에어비앤비 트립은 현지인이 직접 기획하여 제공하는 독특한 활동을 통해 여행지의 숨겨진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레시(Res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선별된 국가의 유명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은 활발한 호스트 커뮤니티를 자랑하는 여행지로서 총 168개국에서 찾아온 게스트가 에어비앤비 숙소에 머물렀다. 작년에 한국 내 에어비앤비 숙소에 머문 게스트는 한국인을 포함해 약 190만 명이었다. 한국의 호스트는 평균적으로 1년에 28일간 숙소를 제공했으며, 전형적인 호스트의 수입은 USD 3,530(약 425만 원)에 이른다. 이는 평범한 가정의 수입을 고려할 때 상당한 수준의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