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12호]2017-12-22 10:10

국외여행상품 정보 제공 표준화사업 ‘순항’

관광공사, 표준안 실태조사 결과 참여여행사 이행률 96.2%
 
 
국외여행을 취급하는 여행업체들의 소비자 대상 패키지상품 정보 제공을 표준화하는 사업이 점차 안정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소비자원 및 한국여행업협회가 공동 추진 중인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이하 표준안)’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총 17개 여행업체 중 1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표준안 이행 실태 결과를 발표했다(3개 여행사는 패키지상품 미판매로 조사 제외). 금번 조사는 12월에 출발하는 국외여행 패키지상품을 대상으로 주요 표준안 내용(50개 항목)에 대한 이행률을 조사한 것이다.

표준안 사업은 국외여행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권익 향상을 위해 지난 2014년 7월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것으로, 상품가격, 계약 취소, 숙박, 선택관광, 쇼핑 등 국외여행상품의 핵심 정보를 명확하게 표시해 소비자에게 제공하자는 것이다. 참여 여행사에게는 한국관광공사 등 3개 기관이 인정하는 표준안 참여 마크를 부여해 공신력을 확보토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참여사 평균 이행률 96.2%, 레드캡투어 매우 우수(99.9%)
15개 여행지 여행상품의 정보 제공 표준안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14개 참여 여행업체들의 평균 이행률이 96.2%로 나타나, 관계기관 권고 이행률 90% 이상을 달성하여 정보 제공 표준안을 준수하고 있었다. 이중 레드캡투어는 이행률 99.9%로, 가장 높은 준수율을 보였다.

한편 종합여행사 중 정보 제공 표준안 미 참여 여행사 4곳의 이행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이행률은 70.3%에 그쳐 참여 여행사들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14개 참여 여행사 모두 이행률이 90% 이상인 반면, 미 참여 여행사 4곳 중 3곳이 9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일본 여행상품 이행률 97.3%로 최고
참여 여행사 여행상품을 여행지별로 보면 각기 큰 차이는 없으나, 일본 여행상품의 표준안 이행률이 97.3%로 가장 높은 반면, 미주 여행상품은 93.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에어텔 상품 확대 등 정보 제공 표준안 사업 확대 필요
정보 제공 표준안 이행실적이 1단계(패키지상품)에서 우수한 결과로 나타났으나, 국외여행상품은 항공, 숙박, 음식, 쇼핑 등의 서비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국외여행상품의 현지 서비스 운영 실태조사 등을 통해 정보제공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하는 것과 함께, 최근 증가하고 있는 변형된 여행상품(예. 에어텔 등)에 대해서도 정보제공 표준안 사업을 확대(2단계)할 필요가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 및 한국여행업협회는 국외여행상품에 대한 소비자 권익을 향상시키는 것이 정보제공 표준안 사업의 궁극적 취지라는 전제 아래, 이후에도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우병희 국민해외여행팀장은 “여행업계의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소비자의 해외여행 상품에 대한 만족과 신뢰도를 향상시켜 업계의 시장 확대와 수익 강화 등 선순환 효과를 높일 것이다. 이는 국외여행 시장의 질적 향상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외래 관광객 유치 및 국내관광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외여행상품 정보 제공 표준안’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총 17개 여행업체는 내일투어, 노랑풍선, 레드캡투어, 롯데관광개발, 모두투어네트워크, 세중, 여행박사, 온누리투어, 웹투어, 인터파크투어, 자유투어, 참좋은여행, KRT, 투어2000, 하나투어, 한진관광, 현대드림투어(가나다 순)이다. 이 가운데 조사 제외 업체는 내일투어, 세중, 현대드림투어 등 3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