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10호]2017-12-08 10:43

북핵 위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DMZ

코스모진여행사, 11월 외국인관광 전년 동기대비 2.8배 증가
 
 
북핵 위기를 둘러싼 북·미 갈등이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DMZ(비무장지대)’ 국내 안보 관광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외국인 VIP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여행사는 DMZ 일대를 방문하는 외국인 투어 고객이 매달 평균 10% 내외로 증가, 지난 11월 한 달 기준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8배까지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코스모진여행사에 따르면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래 세계인의 관심이 남북 안보로 쏠리면서 오히려 DMZ 관광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판문점 JSA 투어를 신청하는 가운데, 종종 위험한 군 상황으로 당일 취소되어 출입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DMZ를 방문하려다 취소된 소식이 알려진 뒤에는 각국 외국인들의 안보관광 문의가 평소 대비 2~3배 이상 증가한 추이를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코스모진여행사의 ‘DMZ 투어’ 상품은 남?북한군이 24시간 대치하고 있는 분단 국가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필수 코스들로 구성되어 있다. DMZ로 가는 첫 관문인 ‘통일대교’를 비롯하여 ‘제3땅굴’, 북한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도라전망대’ 등도 두루 경험해 볼 수 있다.

코스모진여행사 정명진 대표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역설적이게도 전쟁과 분단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DMZ 관광을 가장 인상적인 한국의 여행지로 손꼽고 있다”며 “방한 외국인들이 세계 유일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의 안보문화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DMZ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인 코스모진은 ‘DMZ 투어’를 비롯해 판문점, JSA(공동경비구역) 일대를 살펴볼 수 있는 관광지 투어 상품은 물론 국내 기업체들의 해외 바이어, 할리우드 스타, 국빈급 VVIP 등의 프리미엄 의전관광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