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09호]2017-12-01 11:34

진에어, 오는 8일 코스피 입성


 
기업 공개 통해 아시아 대표 LCC 도약 포부
 
 
진에어(www.jinair.com)가 지난 달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진에어는 이날 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 도약한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진에어는 이번 상장을 위해 구주매출 900만 주, 신주모집 300만 주를 포함해 총 1,200만 주를 공모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으며, 오는 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1월 설립된 진에어는 절대 안전 운항 체제하에 합리적인 운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점유율을 늘리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가격에 민감한 수요층을 공략함은 물론 수준 높은 서비스에 익숙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저비용항공사임에도 기내식과 위탁수하물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진에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에 대한 높은 고객만족도는 충성고객 확대로 이어지면서 2016년 국내 LCC 국제선 ASK(Available Seat Kilometres : 유효좌석 킬로미터) 1위, 김포-제주 노선 LCC 여객점유율 4개년 연속 1위를 수성하는 등 국내 대표 LCC로 입지를 굳혔다. 이러한 결과 매년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눈부신 외형 성장과 수익 증대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진에어의 성과는 ▲대한항공 수준의 안전 운항 기준 적용 ▲국내 LCC 유일 중대형 기재(B777-200ER) 운용 ▲전략적 신규 노선 개발 ▲ 한진그룹 내 항공사업 시너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 시스템 등 타 LCC와 차별화된 진에어만의 독보적 경쟁력에서 비롯됐다.

진에어는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 항공기로 타 LCC가 진입할 수 없는 장거리 신시장을 개척했다. 중단거리 노선에서 벗어나 국내 LCC 최초 하와이 호놀룰루, 호주 케언스에 취항하며 장거리 시장을 선점,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내년 1월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취항도 앞두고 있다.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단거리 노선에 중대형 기재를 투입함으로써 ‘시장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진에어는 ▲신규 기재 도입 ▲LCC 최초 동유럽 취항 ▲해외판매 강화 등 이번 상장을 계기로 아시아 대표 LCC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진에어는 2020년까지 매년 4~5대의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총 38대 항공기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준 좌석 수 189석의 B737-800 항공기는 20대에서 30대로, 좌석 수 393석의 B777-200ER 중대형 기재는 4대에서 8대로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 11개국 36개 노선에서 국내외 52개 도시에 79개 노선까지 확대함으로써 명실공히 아시아 대표 LCC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2019년부터는 국내 LCC 최초로 봄, 여름 성수기에 동유럽을 취항해 운영 노선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