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98호]2017-09-08 09:44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가장 궁금한 점은?

 
김치(영어), 신촌(중국어 간체), K-Pop(일본어)

관광공사, 해외 검색 엔진 한국관광 검색어 분석

 
 
 
해외 관광객들은 한국에 대해 어떤 것을 알고 싶어 하고 무엇을 궁금해 하는 걸까? 여기에 대한 대답이 보고서로 정리되어 나왔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해외 주요 검색엔진 대상 한국관광 주요 키워드 검색현황을 분석한 ‘한국관광 키워드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관광 키워드 트렌드 보고서’는 지난 2016년 1년간 8개 언어권 외국인들이 구글(영어, 독일어 등), 바이두(중국어 간체), 야후(일본어) 등 해외 주요 검색엔진을 통해 한국관광에 대해 검색한 키워드 분석을 담았다. 분석 결과, 가장 인기가 많은 검색어는 영어는 ‘김치’, 중국어 간체는 ’신촌‘, 중국어 번체는 ’DMZ’, 일본어는 ‘K-Pop’, 독일어는 ‘김치’,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는 ‘태권도’, 그리고 러시아어는 ‘올케이팝’으로 나타났다.

영어권에서는 ‘김치’에 이어서 ‘한국드라마’, ‘서울’이 뒤를 이었으며, 일어권은 ‘K-Pop’, ‘한국드라마’, ‘한국어’ 순으로 검색량이 많았다. 중국어 간체권은 ‘신촌’, ‘청계천’, ‘아침고요수목원’, ‘남산타워’ 등 특정 관광지 검색량이 많은 반면, 홍콩, 대만 등 중국어 번체권에서는 ‘부산’, ‘서울’ 검색량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독일어권의 경우 ‘김치’, ‘비빔밥’ 등 한식에 관심이 많았으며, 프랑스어권, 스페인어권의 경우 ‘태권도’, ‘K-Pop’ 등 한국문화, 한류에 대한 검색량이 많았다. 러시아권의 경우 ‘올케이팝’에 이어 ‘서울’, ‘비빔밥’이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권에서는 지난 2015년 대비 ‘평창’ 검색량이 3배 이상 증가하여 해외에서의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밖에 일본어, 중국어 번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에 모두 ‘부산’이 검색 순위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거나 검색량이 급증하는 결과가 나왔는데, 해외에서 영화 ‘부산행’의 영향과 함께 부산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공사는 해외 검색엔진 분석과 더불어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해외 영어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내 한국관광 관련 최신 콘텐츠 약 25만7천건을 함께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국관광 관련 콘텐츠가 가장 많이 게재되는 소셜미디어는 인스타그램(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블로그)이고, 소셜미디어 상에서 나타나는 한국 관련 주요 키워드는 ‘서울’, ‘부산’, ‘제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한국음식’, ‘김치’ 등으로 나타났다.

공사 제상원 국제관광정보팀장은 “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검색어 트렌드 분석을 실시해 왔는데 이번부터 기존 4개 언어권(영어, 중국어 간·번체, 일본어)에서 8개 언어권(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신규 포함)으로 분석어권을 확대했다. 이 분석결과가 공사 뿐 아니라 여행사, 호텔 등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체들이 해외여행객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사는 향후에도 공사 운영 외국어 관광정보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를 통해 이와 같은 과학적 콘텐츠 수요분석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kto.visitkorea.or.kr > 알림 > 자료 > 공사발간보고서 메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