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91호]2017-07-13 17:27

‘여행 스펙이 취업에 도움’

호스텔월드, 9개국 여행자 및 고용주 대상 조사
  
 
어떤 사람들은 세계 여행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그들의 커리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호스텔월드의 연구에 따르면 여행은 오히려 채용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호스텔 예약 사이트인 호스텔월드(Hostelworld)가 9개국의 여행자와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실제 91%의 한국 성인들은 여행이 본인의 채용 가능성을 높여 준다고 생각했으며 고용주들 중 9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호스텔월드의 연구에 따르면 여행 경험이 있는 81%의 사람들은 여행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깨닫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절반 이상(60%)의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전문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러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 중 53%는 갭이어 (Gap year)를 통해 외국에서 근무하며 스펙을 쌓거나 여행 중 만난 사람들과 교감하며 본인의 직장에 만족하게 된 경우다.

하지만 무엇보다 여행이 취업 스펙을 올려 주는 가장 큰 이유는 여행에서 배우는 기술이다. 응답자들은 대표적으로 국제적인 시각 보유(46%), 대인 관계 능력 향상(42%),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적응 능력(38%)을 뽑았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자신감 상승(35%), 의사소통 능력 향상(21%), 예산 책정 능력 향상(11%)이 있었다.

한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욱 사업가적인 면모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고용된 사람들 중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향후 자영업을 할 가능성이 1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세계의 많은 유명 사업가들이 여행이 지닌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한국 성인들의 3분의 2 이상(67%)은 여행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여행을 떠나지 않는 사람들의 이유는 주로 여행 자금 부족(51%)과 현 직장의 근무(13%) 때문이었으며 3분의 1 이상(37%)이 여행을 떠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