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16호]2007-06-29 11:20

캄보디아, PMT항공 추락사고 여행사 충격
“성수기 앞두고 어째 이런 일이” 해외여행 안전 대책 마련될 듯 지난 25일 캄보디아 국적 PMT항공 추락 사고로 13명의 한국관광객이 사망한 것과 관련하여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5일 캄보디아 국적 PMT항공은 하나투어의 단체관광객 13명(현지 가이드 1명 포함)과 승무원 등 22명을 태우고 시엠리아프공항을 떠나 시아누크빌로 향하던 중 실종됐으며 사고 사흘만인 27일 오전 9시15분경(한국 시간) 캄포트주 보꼬산 산악 밀림지대에서 기체가 발견됐으나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하나투어는 사고 소식을 접한 지난 25일 저녁부터 일부 직원들이 철야를 하며 유가족들이 현지로 갈 수 있도록 항공편을 잡고 현지에서의 호텔 수배 지원에 나섰는데 나쁜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투어는 현지 가이드를 제외한 12명의 희생자 유족에게 해외여행보험 1억원 보상금과 PMT항공의 보상금 지급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하나투어는 장례절차에 따른 지원과 함께 장례절차가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별도의 위로금 지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앙코르와트와 해양 휴양관광지인 시아누크빌을 연계해 현지 국내선 정기 항공편을 이용했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해 곧바로 해당 여행상품 판매를 취소하는 등 발빠른 대응과 함께 사태 수습에 나서 여행업계로부터 국내 1위업계다운 대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사고를 낸 PMT항공은 한·캄보디아 노선에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는데 국내선 사고와 연결됨으로써 국내에 취항하고 있는 저가 항공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국내에 취항하고 있는 외국항공사에 대한 특별 점검 계획에 PMT항공을 포함시켰다. 정부는 이번 항공기 사고와 관련하여 해외여행 1천만명 시대에 걸맞는 해외여행 안전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나친 저가 해외여행상품 판매가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저가 항공사 이용 등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건교부는 항공사고 조사관 2명을 긴급 파견했고 문화관광부도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장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외교통상부도 현지 대사가 사태 수습에 나서게 하는 등 사고 수습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한편 항공, 여행업계에서는 해외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이같은 사고가 발생돼 안타깝다며 사후 수습이 원만히 이뤄져 후유증이 최소화되길 기대하고 있다.